
▲1일 청주 낭성초등학교 4·5·6학년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적 흔적을 직접 관찰하고 탐구하는 역사 교육 시간을 가졌다. ⓒ 충북인뉴스
마을에 있는 독립운동의 흔적을 찾아, 마을 어르신으로부터 우리동네 독립운동사를 듣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1일 청주 낭성초등학교 4·5·6학년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적 흔적을 직접 관찰하고 탐구하는 역사 교육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낭성초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초이음교육과정 독립운동사 교육'의 일환이다.
지난 하반기 박진희 충북도의원이 대표 발의해 제정된 '충청북도교육청 학교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 조례'에 근거해 기획됐다.
교육은 두 차례에 나누어 진행된다.

▲1일 청주 낭성초등학교 4·5·6학년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적 흔적을 직접 관찰하고 탐구하는 역사 교육 시간을 가졌다. ⓒ 충북인뉴스
1일에는 낭성초등학교 위치한 낭성면 귀래리 고두미 마을 신채호 선생 사당과 인접한 미원면 쌀안만세 현장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먼저 1919년 청주지역 최초의 만세항쟁인 미원 쌀안장터에 세워진 만세항쟁기념비를 찾았다.
이 자리에는 이곳에서 만세항쟁을 벌이다 일제 헌병보조원 송재욱의 흉탄에 맞아 수국하신 장일환(독립운동 애족장) 선생의 손자 장기영 전 충북광복회장이 함께했다.
장 전 회장은 미원면과 낭성면에서 진행된 당세 만세항쟁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기념비에서 약 300m 떨어진 만세운동 시발지까지 직접 학생들을 인솔하고, 함께 만세를 불렀다.
이어 낭성면 귀래리 고두미마을에 있는 단재 신채호선생 기념관과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오는 8일에는 대통령 별장이였던 청남대를 찾는다. 고학년 학생들은 '가짜 정보를 찾아라-임시정부 팩트체크 배틀'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 자료를 직접 검토하며 임시정부가 수행한 실제 역할을 스스로 증명해내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낭성초등학교 관계자는 "이번 체험학습은 우리 고장의 영웅인 장일환 선생의 후손께서 직접 들려주는 생생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진행되어 아이들에게 더욱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며, "기록과 장소가 가진 힘을 깨닫고, 올바른 역사관과 지역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장을 찾은 박진희 도의원도 소감을 전했다.
박 의원은 "미원 쌀안장터 3·1만세운동 당시 일제 헌병의 총탄에 맞아 순국하신 장일환 선생의 손자, 장기영 전 광복회 충북지부장님께서 직접 당시 상황을 들려주셨다"면서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살아온 시간에 대한 말씀도 아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지난 해 학교독립운동사 교육 활성화 조례를 만든 이유는 단순히 독립운동 수업을 몇 시간 더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였다"며 "우리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알고, 특히 충북 곳곳에 남아 있는 우리 지역의 역사를 배우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낭성초 학생들에게는 오늘 이 시간이 더욱 특별할 것"이라며 "매일 걷는 길과 살아가는 마을이 바로 독립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현장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배움은 교과서 속 역사가 아니라, 자신이 사는 고장과 자신의 삶으로 이어지는 역사였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