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시민단체, 호르무즈 파병 반대 공동 선언 ⓒ 이민선
호르무즈 파병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경기도 안양에서도 호르무즈에 전쟁이 아닌 평화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민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호르무즈 파병 반대 시민 평화 행동'이 15일 오후 안양 범계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어 '파병 반대 시민 평화 선언'을 했다. 선언문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의 긴장이 전쟁과 군사적 충돌로 확대되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군사적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파병을 추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확대하는 국가가 아니라 평화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국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 시민단체 회원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윤희숙 진보당 안양시 위원장(전 진보당 상임대표)도 참가해 호르무즈 파병 절대 안 되는 6가지 이유를 설명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을 믿고 파병을 거부하라, 우리 국민은 부당한 트럼프의 파병 압박에 당당하게 거부하는 정부를 지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6가지 이유는 침략전쟁이기 때문에, 침략전쟁에 가담하면 헌법 위반이기 때문에, 이란을 적으로 돌리기 때문에 등이다. 이와 함께 비전투 지원도 참전이라는 것과 모든 나라가 파병을 거부한다는 점, 파병으로 얻을 것은 국익이 아니라 파국이라 점이 6가지 이유에 포함됐다.
침략전쟁, 여기에 가담하면 헌법 위반이라 파병 절대 안 돼

▲호르무즈 파병 반대 안양 시민단체 공동 선언 ⓒ 이민선
이에 앞서 문경식 대안과 나눔 대표는 "청년들의 귀한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는 파병을 중단하고 외교와 대화로 평화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김유철 안양 YMCA 사무총장은 "분쟁 지역에 군사 인력을 투입하는 순간 대한민국 역시 군사적 긴장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을 전쟁 당사자로 만들지 말라"고 말했다. 양덕희 이영희 기념 사업회 학술 분과장은 "대한민국은 전쟁이 아닌 평화를 만드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박미애 6.15 평화 연대 상임대표 역시 "파병 아닌 평화를"이라며 "군작전 통제권을 환수해 당당한 주권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장재근 경기중부민주화 운동 계승 사업회 상임대표는 "국민이 파병하지 말라고 말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호르무즈에 전쟁이 아닌 평화를, 군사 충돌이 아닌 대화를, 파병이 아닌 외교를"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마쳤다.
주말인 지난 12일 전국 곳곳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참여연대·자주통일평화연대 등 540여 개 종교·시민·평화 단체가 서울 종로에서 '호르무즈 파병 반대 시민 대행진' 집회를 열었고, 대전 중구에서는 대전자주통일평화연대 등이 개최한 집회가 진행됐다. 이에 앞서 진보당은 지난 7일 전국 동시다발 1인 시위를 벌였다. 경기자주통일평화연대, 경기민중행동,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경기 지역 시민단체도 지난 7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호르무즈 파병 반대와 한미일 3국 군사훈련인 '2026 프리덤 에지'중단을 촉구했다.
[관련 기사]
경기 시민사회 "한국, 미국의 군사적 도구로 전락할 수밖에 없어"
진보당, 호르무즈 파병 중단 촉구 "미국 압박 굴복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