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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4일 오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4일 오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미국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주와 자동차·모빌리티를 넘어 반도체와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첨단산업 전반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단순한 지방정부 간 우호 교류를 넘어 양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결합해 글로벌 공급망과 미래차 시장을 함께 주도하는 '미래차 글로벌 동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추미애 지사는 14일 경기도청에서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미국 미시간 주지사를 만나 양 지역의 주요 산업 현황과 관심 분야를 공유하고 기업·기관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는 휘트머 주지사를 비롯해 데이브 콜터(Dave Coulter) 오클랜드 카운티 행정수반, 잭 폴(Zack Pohl) 미시간 주지사실 비서실장, 레이첼 도널드슨(Rachel Donaldson) 미시간경제개발공사 글로벌 기업유치 상무이사 등 투자유치를 위해 방한한 미시간주 대표단이 참석했다.

추 지사가 취임 후 외국 우호지역 대표단을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시간의 제조 역량에 경기도의 기술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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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지사가 이날 강조한 것은 자동차산업에 대한 단순한 교류 확대가 아니었다. 미국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미시간의 제조·완성차 역량과 경기도가 가진 반도체·배터리·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미래산업의 경쟁력을 함께 키우자는 제안이다.

추 지사는 "경기도와 미시간주는 지난 15년간 깊은 우애와 신뢰를 다져온 핵심 파트너"라며 "미시간의 완성차·제조 역량이라는 하드웨어에 경기도의 반도체·배터리·소프트웨어 기술이라는 두뇌를 결합한다면 글로벌 미래차 시장의 기술 표준과 공급망을 양 지역이 함께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미시간주가 '미래차 글로벌 동맹'으로 함께 도약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4일 오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4일 오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4일 오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4일 오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 경기도

이는 경기도가 보유한 산업 기반을 해외 지방정부와 연결해 새로운 협력망을 구축하려는 추 지사의 산업정책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경기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배터리와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집적돼 있고, 미시간은 디트로이트를 중심으로 미국 자동차산업을 이끌어 온 제조업 거점이다.

추미애 지사는 특히 협력을 선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들이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행정적 지원체계를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상호 진출과 투자 기업에 필요한 정보 제공, 현장 애로 해소, 인허가 절차까지 밀착 지원하는 실질적 행정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기업 간 교류뿐 아니라 대학·연구기관·청년 등 다양한 주체의 교류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자동차 넘어 반도체·배터리·ESS까지

미시간 역시 자동차 제조업에만 머물지 않고 미래산업으로 산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 미시간주는 자동차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와 반도체, 생명과학은 물론 배터리·ESS, 드론,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휘트머 주지사는 "미시간주와 경기도는 산업을 함께 육성하고 전문성을 공유하며 미래를 만들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며 양 지역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그는 미시간이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과 최첨단 제조기술을 갖췄으며, 미국에서 인구 대비 엔지니어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러한 강점을 한국 파트너들과 공유해 양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세계 양쪽에서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4일 오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4일 오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 경기도

경기도와 미시간주의 협력은 올해 갑자기 시작된 것은 아니다. 양 지역은 2011년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15년 동안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자동차·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으며, 현재 미시간에는 자동차·반도체·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의 경기도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추 지사는 휘트머 주지사와의 개인적인 공통점도 언급했다.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과 여성 지도자로서 지역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경기도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기존의 우호협력 관계를 첨단산업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양 지역 기업과 기관이 실제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투자와 기업 진출을 지원하는 행정 협력체계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추미애#경기도지사#경기도#그레첸휘트머#여성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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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 저서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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