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 오른쪽)과 김수영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이 9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서울납부지역본부에서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에서 퇴직한 직원들이 자신들이 쌓아온 국민연금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다시 국민연금 서비스 현장에 나선다. 단순 노무 중심의 기존 노인일자리와 달리 퇴직자의 경력을 공공서비스에 연결하는 새로운 노인일자리 모델이다.
국민연금공단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9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은퇴자역량 활용 및 노인일자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퇴직 후에도 일하고자 하는 '신노년층'의 경력을 활용해 한층 강화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일자리 모델을 만드는 데 있다.
우선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을 통해 국민연금 퇴직자 30명을 채용한다. 이들은 연금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단 지사를 찾는 고객들에게 일반 상담을 제공하고 민원 신청 절차를 안내·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방문객이 몰리는 시간대의 고객 대기시간을 줄이고 현장 응대 만족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인일자리 역시 양적 확대뿐 아니라 참여자의 경험과 역량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전문직이나 공공기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퇴직자들의 경우 기존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자신의 경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 사업은 고령층을 단순히 일자리의 수혜자로 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런 신노년층(퇴직자)의 요구에 맞춰 '경력을 가진 노인'이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적 자원으로 다시 기여할 수 있도록 일자리 자체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기관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국민연금 특화형 노인일자리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확대하기로 했다. 노인일자리 관련 인프라(기반시설)와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사업 홍보와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공동 캠페인도 추진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앞으로 국민연금 퇴직자뿐 아니라 퇴직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직무를 발굴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퇴직자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사회적 자원으로 다시 활용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퇴직자에게는 사회 참여의 보람을, 국민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공적인 상생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두 기관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도 "퇴직자의 경험은 새로운 일자리로, 전문성은 국민을 위한 서비스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면서 "신노년층에게는 보람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국민에게는 더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 직무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 오른쪽)과 김수영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이 9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서울납부지역본부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민연금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