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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 직원 명의를 도용한 사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며 도내 기업과 소상공인에 주의를 당부했다. 공공기관을 사칭한 계약·물품 사기가 지난해부터 경기도 여러 산하기관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기도미래세대재단CI
▲경기도미래세대재단CI ⓒ 경기도미래세대재단



8일 재단에 따르면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2일까지 직원 사칭 사기 사건이 총 3건 확인됐다. 사칭범들은 위조한 직원 명함과 대표자 명의, 공문 형태의 문서를 이용해 업체의 신뢰를 얻은 뒤 물품 구매나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수법을 썼다.

이 가운데 1건은 실제 금전 피해로 이어졌다. 사칭범 A씨는 재단과 거래 이력이 있는 업체에 연락해 자신을 재단 재무회계팀장이라고 속이고, 거짓 직원 명함과 긴급발주서를 제시하며 3D프린터 구매를 요구했다.

업체가 재단에 직원 재직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칭 사실이 드러났고, 업체는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피해액은 3200만 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재단 사업을 빙자한 용역 제안 이메일을 보내거나, 협력사업을 이유로 특정 물품의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방식의 접근도 확인됐다.

비슷한 수법, 다른 기관에서도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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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과 유사한 수법의 사칭 사기는 앞서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지난 5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도 공공기관 직원의 실명을 도용하거나 위조 명함·공문서로 신뢰를 형성한 뒤 "급하게 행사 물품이 필요하다"며 업체에 대금을 먼저 입금하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확인됐다며 소상공인과 협력업체에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경상원은 기관 직인이 포함된 허위 구매의뢰서·계약서를 전달하거나 개인 휴대전화·SNS 메신저로 긴급 상황을 강조해 판단을 흐리게 하는 수법이 쓰였다며, 어떤 경우에도 선입금이나 대납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경기도종자관리소,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도 재단 직원을 사칭한 사기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두 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계약 체결 전 물품 선구매나 대금 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섰다.
 경기도 종자관리소 직원을 사칭한 사기 명함
▲경기도 종자관리소 직원을 사칭한 사기 명함 ⓒ 경기도

한편 경기도가 지난 2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년간 도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한 사기 시도는 총 60건으로 확인됐다. 이 중 실제 금전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4건, 피해액은 총 1억 2110만 원이었다.

사기범들은 나라장터 등 공개된 계약 정보를 미리 파악한 뒤 공무원 명의를 사칭해 접근했고, 위조 명함으로 신뢰를 얻은 다음 물품을 허위로 발주하거나 제3자 업체 물품 대금을 대신 결제해 달라고 요구하는 수법을 주로 썼다.

재단 "거래 전 공식 연락처로 확인해야"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은 이번 사건을 공공기관의 명칭과 신뢰를 악용한 중대한 사기 범죄로 보고 기관 명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관련 문자·이메일·통화내역과 위조 의심 문서 등을 확보해 제출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유사 피해를 막기 위해 거래업체와 경기지역 내 다른 공공기관에도 사실관계를 공유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 명의로 물품 구매나 금전 지급을 요구하는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거래를 진행하기 전에 반드시 재단의 공식 연락처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협력업체 대상 사칭범죄 예방 안내를 강화하고, 재단 명칭·직인·공식문서 및 직원정보 관리체계를 점검하는 등 내부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춘추에도 실립니다.


#경기도미래세대재단#공공기관직원사칭#위조명함#경기도일자리재단#경기도종자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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