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욱 울산시장이 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에너지 수도 울산을 위해 석유?가스공사 통합 에너지 자원공사 유치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 울산시
"울산처럼 에너지산업의 완결적 생태계를 갖춘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문일이다. 울산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거듭나는 길을 응원해 달라. 울산시는 부산이 해양수도로 발돋움하며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해운 및 항만 해사법원 등 해양 관련 기능을 집적하는 것에, 광주가 반도체 생산기지로 발돋움하며 첨단 반도체 공장이 집적되는 것에, 대전이 과학기술 R&D의 중심지로 더욱 발전하는 것에, 충북의 바이오 의료 중심지 육성에, 전북의 제3 금융중심지 전략에, 제주의 문화 관광 육성에, 강원의 보건 의료, 관광 자원 육성에, 경남의 중소기업, 산업기술 유치 전략에, 세종의 행정수도 완성에, 대구의 교통 물류 중심지 전략에 적극 찬성하며 함께 하겠다."
김상욱 울산시장이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 발표와 관련해 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기능개혁 추진'이어야 한다"며 "정치적 고려,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로 보아 더 기능적이고 전체 국민에게 더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공공기관 기능개혁 방안이 말 그대로 '집적화를 통한 기능강화'로 기준되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충북, 대전, 세종, 광주, 전남, 전북, 강원, 경북, 대구, 경남, 부산, 제주 시민 여러분이 울산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거듭나는 길을 응원해 달라"며 "울산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거듭나면 대한민국 전체에 큰 이익이 되고 각 지역 시민들의 삶에도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울산에 '에너지자원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과 기능을 집적화 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 이유로 김 시장은 "우리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이란 분쟁 등을 겪으며 석유, 가스, 암모니아, 나프타 등 전통 에너지 자원의 중요성과 에너지 안보 불안을 뼈아프게 경험했다"며 "울산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거듭남으로써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와 에너지 효율성은 극대화될 것"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또 "울산항은 막대한 양의 석유, 천연가스 암모니아, 나프타 등을 취급하는 대한민국 최대이자 세계4위의 액체항"이라며 "또한,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1680만 배럴 규모의 석유비축기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항에는 석유제품 170만 배럴과 LNG 405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Korea Energy Terminal이 상업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 시장은 또 "수소·암모니아 등 미래 청정에너지의 저장·유통 기반도 확충하고 있고 이러한 에너지 저장시설을 바탕으로 대규모 가스복합발전소와 에스오일, sk에너지, 대한유화, sk가스,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카프로 등 석유정제시설, 세계적인 규모의 석유화학 국가산업단지가 집적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특히 "S-OIL은 9조 2580억 원을 투자한 샤힌 프로젝트의 시운전을 올해 말 예정하고 있다"며 "나아가 사우디 아람코 및 러시아 등과 적극 협의하며 더 많은 석유와 가스 저장시설 및 가공시설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울산이 대한민국 최대의 수소 산업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점'을 들며 "대규모 석유 가스 등 전통 에너지와 암모니아, 수소, 풍력 미래에너지를 함께 저장 생산하고, 가공하며 산업에 직접 활용하는 완결적 생태계를 갖춘 곳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일"이라며 "울산이 가장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에너지 관련 공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하고 기업과 함께 R&D(연구개발)가 활발히 이루어진다면 울산은 동북아 최대 에너지 허브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 확립,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보다 안정되고 저렴한 에너지 공급, 에너지 관련 산업의 비약적 발전으로 과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 시장은 반면 "이런 엄청난 기존 노력과 인프라 및 생태계가 있음에도 지역 이기주의, 지역 나눠먹기로 울산에 에너지 기관 집중화가 실패한다면 그 손실은 대한민국 전체로 퍼져가게 된다"며 "공공기관의 통합과 이전은 오직 기능과 효율, 국민의 이익이라는 기준에서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