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화 최고위원
이재환
시각장애인이기도 한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천안 아동 학대 치사 사건을 언급하며 "어른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4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최고위원회 위원들은 충남도청을 방문해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서 최고위원은 천안 아동학대 치사 사건을 언급했다. 서 위원은 "(숨진 아동은) 발달장애인 아동이었다. 이 아동을 살릴 수 있는 기회는 너무나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친모의 방임으로 아동학대 판단을 이미 받았다. 양육자는 외할머니로 변경됐다. 외할머니와 다니던 교회 목사로부터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 이 아동은 38시간 동안 사지가 침대에 묶인 채로 발견됐고 결국 숨졌다"라며 "저는 이 사건을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사건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는 끊임없이 구조신호를 보냈다. 학대 신고, 재학대 판단 경찰 개입, 지차제와 보호기관도 이미 이 아동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스스로 탈출까지 했다. 이 아동은 사각지대에 있었던 게 아니다. 우리 사회가 그 구조신호를 외면한 것이다.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너무나도 미안하고 참담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지난 8월 충남 천안시 성거읍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11세 지적장애 아동 학대 치사 사건은 피해 아동의 구조신호에도 미흡한 대처로 사고를 막지 못해 공분을 산 사건이다. 해당 사건의 가해자인 교회 목사와 아동의 외조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