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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유성호

출근길, 쏟아지는 질문에도 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는 답이 없었다.

4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성평등가족부장관 인사청문 준비 집무실에 출근하던 용혜인 후보자는 기자들의 질문 세례를 받았다. 그러나 닫힌 입은 열리지 않았다.

취재진이 현장에서 내놓은 질문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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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입각 시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겸직한다는 의사는 변함이 없는 것인지."
"청와대에서 당초 장관직을 제안할 때 비례 의원직 관련한 언급이 있었는지."
"비선 조직(언더조직)과 연관이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해명할 의향이 있는지."
"여권에서도 (장관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는데 결단할 생각이 없는 것인지."
"인사청문회 전에 (각종 논란에 대해) 설명할 생각 있는지."

그러나 용혜인 후보자는 즉답하지 않았다. 답변하지 않은 채 침묵이 흐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무실로 올라갔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없다는 입장 그대로인 듯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유성호

▲'비례는요? 비선은요?' 쏟아진 질문, 묵묵부답 용혜인 유성호

용혜인 후보자는 청와대의 장관 후보 지명 다음 날인 8월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연합 정치의 제도적 공백으로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를 기본소득당이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당 소속 유일한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 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지난 3일 '민주당티비' 방송에서 용혜인 후보자와 관련해 "여러 말씀을 들으며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라며 "많은 우려와 비판이 있는 것을 듣고 있고, 저도 깊이 생각하고 있다. (중략) 그에 대한 국민의 여러 목소리와 판단은 그 자체로서 존중하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용 후보자를 둘러싼, 이른바 언더조직 연루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 노동당과 청년·노동단체 활동가들이 연루됐던 비공개 조직이 존재했고, 특정 인사의 자금 지원을 받으며 공식 조직의 인사·의사결정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다.

2018년 노동당 진상조사 위원회(위원장 홍세화)는 당시 이른바 언더조직의 존재와 노동당원들의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이 조직에서는 혼전순결과 낙태·이혼 금지 등의 규율을 교육했다는 조사 내용과 관련자 증언도 나왔다.

쟁점은 용 후보자와 이 조직의 관계다. 2018년 노동당 조사 보고서와 관련 기록에는 용 후보자가 언더조직에 직접 가입했다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최근 김윤영 전 노동당 여성위원장 등 과거 활동가들이 용 후보자가 자신들과 같은 비공개 조직에서 활동했다고 주장하면서 해명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용 후보자는 이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는 상태다. 그는 지난 2일 첫 출근 당시 "개인적인 부분 신상 관련 부분은 청문회 준비하면서 잘 답변드리겠다"라고 답했다.

기본소득당 측도 <오마이뉴스>의 관련 질의에 "청문회 때 기회가 되면 답변드리겠다"는 입장이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유성호

#용혜인#성평등가족부#장관후보#인사청문회#비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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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이슈취재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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