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미주지역 회의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902/IE003666634_STD.jpg)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미주지역 회의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3대 평화공존 방안'을 2일 재차 강조했다. 특히 여전히 남북관계가 냉랭하지만 "그래도 걸어가야 한다"며 "우리가 앞서 걸으면, 그곳이 바로 길이 된다"고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 평화공존 정책 대화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와 촘촘하게 이어져 있다"며 "그런데 가장 가까워야 할 남과 북은 여전히, 그리고 완전히 끊겨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서로 맞서는 데, 대결하는 데 낭비하고 있다"며 "참으로 불행한 일이고, 반드시 바꿔야 할 참혹한 현실"이라고도 표현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의 현 상황을 "80년 넘게 쌓인 벽"에 비유하면서도 "기다린다고 허물어지지는 않을 거다. 그래서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서두르지 않고, 또 갈 곳을 분명히 정하고 움직여 나가야 된다"며 광복절에 언급했던 ▲ 행동으로 실천하는 포용적 평화공존 ▲ 긴장 요인을 제거해 실질적 안전을 담보하는 안정적 평화공존 ▲ 한반도 평화를 실현해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평화공존을 "이정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포용적 평화공존을 위해서는 당연히 서로 존중해야 한다"며 "조화는 서로 다름을 존중하는 데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정치의 변화나 국제 정세의 부침에 따라 긴장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대립과 대결을 전제로 한 정전 체제를 협력과 번영의 기반이 될 평화체제로 반드시 바꾸어 나가야 한다"면서 '종전을 위한 다자논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미주지역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평화의 다짐, 실천의 약속'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https://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6/0902/IE003666636_STD.jpg)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미주지역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평화의 다짐, 실천의 약속'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반도 정세에 그 변화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생긴 만큼, 북미 간에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위한 건설적인 논의의 여건을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는 우리들만의 일이 아니다. 가까운 동북아의 안정, 멀리는 세계평화의 핵심과제"라며 "이 막중한 과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전시작전권 환수를 통해 그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반도 평화의 주역이자 당사자는 바로 우리다. 우리 스스로 판단해 스스로 움직일 때 우리의 말에 무게가 실린다. (중략) '지금 이곳에 우리가 그 운명의 책임을 진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새 땅에 뿌리 내렸던 멕시코 이민사를 다룬 소설의 한 구절이라고 한다. 남북 대화의 시계는 7년째 멈춰 있다. 벽은 더 높아졌고, 길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걸어가야 한다."
이 대통령은 김영하 작가의 소설 <검은 꽃>을 언급한 다음 "우리가 앞서 걸으면 그곳이 바로 길이 된다. 지금 이곳에 우리가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 세대 책임이자 사명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123년 전 제물포 항구를 떠난 분들에게도 원래 길은 없었다"며 "자문위원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하다. 선대 동포가 독립을 지원한 것처럼 한반도 평화 실현이라는 숙원을 이루기 위해 나서주실 것을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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