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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혁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자”라는 문구가 쓰인 화면을 배경으로 정진혁 신임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1일(화) 대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정진혁“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자”라는 문구가 쓰인 화면을 배경으로 정진혁 신임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1일(화) 대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국가철도공단 제공

GTX 삼성역 철근 누락과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 등으로 철도건설 현장의 안전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철도공단의 새로운 수장을 맡은 제9대 정진혁 이사장이 1일 대전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지난 3월 전임 이사장의 퇴임 이후 약 5개월간 이어진 수장 공백이 마무리되면서 공단도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정 신임 이사장은 조직의 조기 안정과 함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자'는 문구가 화면에 등장했다. '기본과 원칙'을 강조해 온 정 신임 이사장의 경영철학이 취임식의 핵심 메시지로 제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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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혁 신임 이사장은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대한교통학회장, 국가교통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교통계획 분야 전문가다. 이론과 실무를 두루 갖춘 교통 전문가로서, 학계 시절부터 교통 문제를 개별 교통수단에 국한하지 않고 도시 전체와 교통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연결'과 '시스템'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지론을 펼쳐왔다.

이날 취임식에서 정 이사장은 "미래지향적 국가철도공단이 되기 위해 원칙과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경영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를 바탕으로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공단'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핵심 경영 방향으로 안전 최우선의 예방 중심 관리체계 구축, 원칙과 절차에 기반한 공정과 신뢰 확립, 현장 중심의 사업관리 강화, 철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선도 등을 제시했다.

취임 일성에서 정 이사장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안전'이었다. 최근 GTX-A 삼성역 지하 구조물의 기둥 주철근 누락 사태가 불거지는 등 철도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진 상황을 고려한 행보다.

정 이사장은 안전을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서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후 대응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에 기반한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구축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직 내부의 신뢰와 공정성 회복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정 이사장은 '공정과 신뢰'를 조직 운영의 뼈대로 삼고 업무 전반에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하고, 개인의 역량과 성과에 따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장 경영 1일(화) 정진혁 신임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에게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중대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장 경영1일(화) 정진혁 신임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에게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중대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국가철도공단 제공

아울러 책상머리 행정을 벗어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 중심 사업관리'도 강조했다. 철도 인프라는 국민의 이동권 보장과 지역 균형 발전에 직결되는 핵심 공공재인 만큼,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가 중앙의 의사결정 체계에 즉각 반영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장 중심 경영 의지는 취임 직후 현장 행보로 이어졌다. 정 이사장은 취임식이 끝난 직후 첫 공식 현장 일정으로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 제5공구 현장을 방문했다.

해당 사업은 고속철도의 만성적인 병목 구간을 해소하고 향후 시속 400km급 고속철도 운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총사업비 3조7000억 원 규모의 대형 국가 프로젝트다. 고난도 TBM 공정이 진행 중인 현장을 직접 살핀 정 이사장은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안전관리와 중대재해 예방을 거듭 당부했다.

학계 시절부터 정 이사장이 강조해 온 '연결'의 가치는 철도를 중심축으로 삼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정 이사장은 '철도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철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디지털 기술을 철도 건설과 운영 전반에 적극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철도건설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5개월간 이어진 수장 공백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지휘봉을 잡은 정진혁 이사장은 산적한 현안 해결과 조직 안정화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공단의 체질을 개선하는 한편, 당면한 철도 건설 현장의 안전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가 우선 과제로 꼽힌다.

동시에 철도를 중심축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미래 모빌리티 지형을 어떻게 그려낼지도 주목된다. 새로운 수장 체제에 들어선 국가철도공단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진혁#국가철도공단#이사장#취임식#기본과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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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남 (kcn0822) 내방

저는 철도청 및 국가철도공단, UNESCAP 등에서 약 34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시간 나는대로 제 주변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써온 고창남이라 힙니다. 2022년 12월 정년퇴직후 시간이 남게 되니까 좀더 글 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좀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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