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장수암에서 내려다본 바다. 평온하고 아름답다.
▲장수암에서 내려다본 바다. 평온하고 아름답다. ⓒ 김숙귀

때늦은 장마처럼 세차게 쏟아지던 비가 멈추었다. 며칠 동안 꼼짝없이 집에 갇혀 있었던 답답함을 풀어보려고 1일, 가까이에 있는 장수암에 갔다.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있는 장수암은 역사가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바다가 보이는 절집으로 인스타에서 유명한 곳이다. 집에서 가까운데도 처음 찾게 되었다. 절집에 도착하여 차를 세우고 나서니 전각으로 오르는 108계단이 눈에 들어왔다.

 장수암에 있는 해수관음상
▲장수암에 있는 해수관음상 ⓒ 김숙귀

 장수암 대웅전으로 오르는 108계단. 그 끝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아름답다.
▲장수암 대웅전으로 오르는 108계단. 그 끝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아름답다. ⓒ 김숙귀

중간중간 뒤돌아 바다를 보며 힘든 줄도 모르고 계단을 올라 아래를 바라보니 평온하고 아름다운 바다가 있었다. 절집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또다른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장수암은 작지만 예뻤다.

 장수암 대웅전
▲장수암 대웅전 ⓒ 김숙귀

다시 장수암에서 10 분 거리에 있는 저도연륙교를 찾았다. 저도연륙교는 마산 구산면과 저도를 잇기 위해 1987년 설치했다. 2004년 바로 곁에 새로 다리를 만들며 보행자 전용교량이 되었다.

 콰이강의 다리로 불리는 저도연륙교. 곁에 새로 생긴 다리도 보인다.
▲콰이강의 다리로 불리는 저도연륙교. 곁에 새로 생긴 다리도 보인다. ⓒ 김숙귀

 2016년, 기존교량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국내에서 최초로 투명 강화유리를 깔아 스카이워크로 리모델링했다.
▲2016년, 기존교량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국내에서 최초로 투명 강화유리를 깔아 스카이워크로 리모델링했다. ⓒ 김숙귀

철거 위기까지 몰렸으나 2016년, 바닥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투명 강화유리를 깔아 스카이워크로 리모델링하며 유명해졌다. 사람들은 다리를 건너며 마치 수면 위에서 바다를 횡단하는 느낌을 받는다. '콰이강의 다리'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한 전쟁 영화 <콰이강의 다리>에 나오는 다리와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소원을 빌며 걸어둔 열쇠들.
▲소원을 빌며 걸어둔 열쇠들. ⓒ 김숙귀

다리에 들어서서 걸어보았다. 살짝 겁이 났지만 특별한 경험을 한 기분이다. 다리 곁에는 저도비치로드로 오르는 입구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걷기여행길 10선에 추천되기도 한 길이다. 바다를 보며 걷는 6.5 km의 해안도로로 풍광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곁에 로봇랜드와 해양드라마세트장도 있어서 같이 다녀오기 좋을 것 같다.

 한국영화 '인디언 썸머'에서 남녀주인공이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의 배경이 된 후 연인이 두 손을 잡고 다리를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말이 생겼다.
▲한국영화 '인디언 썸머'에서 남녀주인공이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의 배경이 된 후 연인이 두 손을 잡고 다리를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말이 생겼다. ⓒ 김숙귀

 저도연륙교는 구산면과 저도를 잇는 다리이다.
▲저도연륙교는 구산면과 저도를 잇는 다리이다. ⓒ 김숙귀
AD

#장수암#저도연륙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여행은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나를 살아있게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과 객창감을 글로 풀어낼 때 나는 행복하다. 꽃잎에 매달린 이슬 한 방울, 삽상한 가을바람 한 자락, 허리를 굽혀야 보이는 한 송이 들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날마다 꿈꾼다.





독자의견0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