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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운동의 선구자"로 불리는 한힌샘 주시경을 기리고 연구하는 무크 <주시경학보>가 1988년 7월 창간되었다. 주시경연구소(소장 김민수)가 서거 74주년을 맞아 펴냈다.

편집위원장 김경수, 편집위원 고영근·임공빈·최명옥·이현희, 발행인 김병희, 발행처 탑출판사다.

창간호는 기획논문 '주시경연구의 어제와 오늘', 연구논문 '국어의 단어와 조어', '국어의 간접표현', 역주 '주시경 '국문문법' 역주', 한힌샘 관계자료 '주시경 연보', '한힌샘 서거에 관한 새자료', '주시경 연구논저 목록' 등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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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소장의 창간사 후반이다.

물론 많은 그 업적 가운데에는 시대적 환경의 탓으로 오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대의 역사적 현실을 바로 인식하고 민족적 주체성을 일깨우기 위하여 끈질기게 혼신의 정성을 다한 그 숭고한 유업은 지금에 이르러서도 거족적으로 기릴 가치가 있고도 남는다고 할 것이다. 이런 뜻에서, 우리 학계의 일각에서는 일찍부터 이러한 사실(史實)을 연구하는 한편, 주체적인 국어학의 발전적 계승을 도모하기 위하여 결속의 필요성을 절감했으나, 유지(有志)의 뜻만으로는 어떤 계기도 만들기 어려웠다.

이제 이 소망은 독실한 실업가의 각별한 취지로 드디어 성취되었다. 1987년 12월 22일 그 탄생 111주년을 맞이하여 유수한 탑출판사 안에 주시경연구소가 창설되어 그 사이 꾸준히 계획하던 그 뜻을 펴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선은 사무실을 차려서 학보를 창간하지만, 장차는 뜻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시켜 나아갈 것이다. 따라서 오늘의 이 성취는 다만 이 일을 남모르게 추진하며 애쓰던 유지 일동의 기쁨만이 아니라 새로워질 학문의 앞날과 함께 민족적 쾌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역사적인 이 연구소의 발족에 즈음하여 이 업무를 짊어진 우리의 소임이 얼마나 중차대한지 헤아리기 어렵겠거니와, 가장 명심할 것은 단순히 우리 선현의 유업을 선양함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과거의 역사적 공적과 시대적 사상을 오늘에 새롭게 다시 살리되, 현재와 미래에 알찬 피와 살이 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주체적 민족문화의 창달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전통의 재현이 아닌 발전적 계승과 그 창조에 우리 모두의 정성과 노력이 한 곬으로 경주되어야 하겠다.

덧붙이는 글 |
김삼웅의 [잡지 창간사]는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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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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