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해 9월 11일 충남 아산시 둔포면 소재 배 생산농가와 아산원예농협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추석 성수품인 햇배의 생육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올해 추석을 앞두고 사과·배·한우·계란 등 주요 성수품이 평소보다 1.6배 많이 공급된다.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590억 원을 투입해 국산 농축산물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하고, 농촌 관광상품 할인과 자연휴양림·수목원 무료 개방 등으로 명절 기간 국민들의 부담을 덜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농업·농촌 분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풍성한 추석, 즐거운 추석, 안전한 추석'이다.
우선 추석 3주 전부터 사과·배·배추·무·양파·마늘·애호박·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 등 13대 성수품을 평시보다 1.6배 늘린 16만 3000톤(t) 공급한다.
농산물은 농협 계약재배와 정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평시보다 2.6배, 축산물은 도축장 주말 운영과 농협 계통 출하 확대를 통해 1.3배 공급한다. 임산물도 산림조합 보유 물량을 활용해 공급량을 평시의 9배까지 늘린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할인 지원에는 추석 기준 역대 최대인 590억 원이 투입된다. 오는 3일부터 23일까지 대형·중소형 마트 등에서 국산 농축산물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특히 이 기간에는 1인당 할인 한도를 한시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
전통시장에서는 농할상품권을 20% 할인 판매하고, 16일부터 20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통해 농축산물 구매액의 30%를 환급한다. 농할상품권 발행 규모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200억 원, 환급행사 참여 시장은 200곳에서 300곳으로 확대한다.
소비자 편의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온누리상품권 현장환급 부스를 통합 운영하고, 모바일 대기시스템도 100곳으로 늘린다.
정부 지원뿐 아니라 생산자단체와 유통업체, 식품기업의 자체 할인도 이어진다. 한우와 한돈 할인, 계란 납품단가 인하 등이 추진되며 대형 유통업체와 식품기업도 자체 할인행사에 나선다.
추석 선물세트 부담도 낮춘다. 사과·배·샤인머스켓 등 중소과 중심의 실속 선물세트를 지난해 15만 세트에서 올해 23만 세트로 확대 공급하고, 한돈 선물세트와 국산 밀·콩·가루쌀 가공식품 등도 할인 판매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해 9월 26일 오전 경상남도 김해시 소재 부경양돈농협의 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 성수기 축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에서 추석 연휴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를 '농촌 관광가는 주간'으로 운영해 농촌체험·숙박상품 할인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립자연휴양림 48곳과 세종수목원·백두대간수목원 등 수목원 4곳은 입장료를 면제한다.
대전역 등 주요 교통거점에서는 전통주 팝업스토어(반짝 매장)를 운영하고, 식품명인 체험과 귀성객 대상 미식관광 정보도 제공한다.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는 농업박람회가 열린다.
취약계층을 위한 먹거리 지원도 강화한다. 정부양곡 가격을 인하해 공급하고, 국산 과일·채소 등 신선 농축산물 구매가 가능한 농식품 바우처도 지원한다.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반찬 나눔 등도 추진한다.
안전관리에도 나선다. 농식품 원산지표시와 부정유통 단속을 강화하고 잔류농약 조사와 도축장 위생점검을 확대한다. 예초기 사고와 벌 쏘임·뱀 물림 사고 예방 홍보도 강화하며, 연휴 기간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태풍 등 재해에 대응한다.
연휴 중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 정보를 제공하고 유기·유실동물 통합구조시스템도 운영한다. 축산농장과 시설 방역점검 및 추석 전후 일제 소독도 실시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추석이 국민 모두에게 풍성하고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농촌에서의 휴식과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행사를 통해 장바구니 부담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