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형배 광주특별시장이 19일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김철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임성택 플랙트그룹코리아 대표와 ‘공조 생산라인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 설립 이후 37년 만에 2400억 원 규모의 생산시설 투자에 나선다.
지난해 인수한 독일 공조업체 플랙트그룹의 신규 공조(HVAC) 생산라인을 구축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기반인 공조산업의 세계적 생산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9일 광주청사 비즈니스룸에서 삼성전자, 플랙트그룹코리아와 '공조 생산라인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민형배 시장을 비롯해 김철기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장(부사장), 임성택 플랙트그룹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북구 오룡동) 유휴부지에 연면적 2만1800㎡(약 6600평) 규모의 공조 제품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연내 생산시설 구축에 들어가 오는 2028년 초 가동 목표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2조 4000억 원을 들여 독일 플랙트그룹을 인수한 이후 추진하는 첫 대규모 프로젝트다. 광주 생산라인은 플랙트그룹의 국내 생산거점이자 세계 공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된다.
생산라인에서는 AI데이터센터용 냉각수 분배장치(CDU)와 공기 냉각장비, 대형 건축물용 공조장비 등을 생산하게 된다.
공조(HVAC)는 냉난방과 환기, 공기 조절 등을 통칭하는 기술이다. AI데이터센터, 반도체공장 등 첨단산업 시설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식히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전남광주시는 이번 투자가 생활가전 중심이었던 지역 제조기반을 AI데이터센터 냉각·공조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플랙트 투자지원 전담팀(TF)'을 구성해 각종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춰 지원할 계획이다.
민 시장 "기업에 감사, 힘껏 뒷받침"
민형배 시장은 "투자를 결정한 기업 측에 깊이 감사드리며, 광주공장이 글로벌 공조 시장의 핵심 생산기지로 성장하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철기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지역 협력사와의 상생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전남광주가 글로벌 공조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