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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정부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이라는 수도권 초대형 산업단지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3855 킬로미터의 송전망을 건설하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전국행진단이 청주에 입성했다.
18일 정부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이라는 수도권 초대형 산업단지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3855 킬로미터의 송전망을 건설하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전국행진단이 청주에 입성했다. ⓒ 충북인뉴스

"우리는 충북이 수도권의 번영을 위해 희생되는 '에너지 식민지'로 전락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

18일 정부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이라는 수도권 초대형 산업단지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3855 킬로미터의 송전망을 건설하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전국행진단이 청주에 입성했다.

지난 7월 30일 해남에서 출발한 '용인반도체산단 재검토·송전탑 반대 전국 대행진'(아래 송전탑반대 행진단) 참가자들이 청주에 도착해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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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반대행진단은 이날 오전 9시 SK하이닉스청주공장 정문부터 충북도청까지 도보로 행진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알렸다.

이들은 충북도청에서 행진을 마무리 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피력했다.

송전탑반대행진단은 "진정한 에너지와 산업 대전환, 지역 균형 발전은 구호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얘기하지만 정작, 전력 수요 블랙홀인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계획을 계속 유지한 채 그에 따른 사회적, 환경적 비용을 비수도권에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충북지역에 추진중인 고압송전탑 선로에 대해서도 자세히 밝혔다.

송전탑반대행진단에 따르면 ▲ 신계룡-북천안 345kV 송전선로 ▲ 충북을 동서로 관통하는 신영주-신중부345kV 송전선로 ▲제천을 지나는 신평창-신원주 345kV 송전선로 ▲ 충주, 음성을 경과지역으로 하는 신원주-동용인 345kV 송전선로가 추진 중에 있다..

또, 충북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 신장수-무주영동 345kV 송전선로 ▲ 무주영동-신세종 345kV 송전선로 ▲ 신세종(신서원)-신진천 345kV 송전선로가 추진 중이다.

단양을 제외한 충북 10개 시·군에 용인반도체 산단과 수도권 전력 공급을 위한 송전선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송전탑반대대행진은 "이는 지역균형발전이 아니며 에너지 불평등이자 지역을 수도권의 식민지로 전락시키는 계획일 뿐"이라며 "전력을 소비하는 곳과 생산·수송에 따른 고통을 감내하는 곳이 철저히 분리된 현재의 시스템은 불평등하다"고 강조했다.

신용한 충북지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다른 지자체들이 공식적으로 송전탑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주민을 위한 행정 지원에 발 벗고 나서는 것과 대조적으로, 신용한 충청북도 지사는 반대 입장 표명은커녕 피해 주민들을 만나지조차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은 당연히 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과 환경권을 지켜야 하며, 지자체장은 이런 행정을 대표하여 지역 주민의 편에서서 송전탑 반대 입장을 얘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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