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기점을 1894년 제2차 동학농민혁명으로 바로잡아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 충남도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기점을 1894년 제2차 동학농민혁명으로 바로잡아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1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에 나선 박 지사는 "132년 전 충남 공주 우금티 등에서 일어난 제2차 동학농민혁명이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학계와 정부 일각에서는 1895년 을미의병 등을 독립운동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으나, 박 지사는 이보다 앞선 1894년 9월 제2차 동학농민혁명 역시 독립운동의 범주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지사는 "1894년 3월 고부 봉기(제1차 동학농민혁명)가 탐관오리의 수탈에 저항한 반봉건 투쟁이었다면, 같은 해 9월 제2차 봉기는 경복궁을 무단 침입해 고종을 고립시킨 일제의 국권침탈에 맞선 무장투쟁으로 명백한 독립운동"이라고 강조했다.

▲15일 경축사를 하고 있는 박수현 충남지가. ⓒ 충남도
이어 2004년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 특별법'과 2023년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을 언급하며 "국내외 전문가들도 제2차 동학농민혁명을 독립운동으로 인정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를 향해 독립운동 기점을 1894년으로 바로잡는 작업을 공식 시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 차원의 후속 조치 계획도 함께 내놨다. 충남도는 우금티 전적지를 추모·선양·교육의 성지로 조성하는 한편, 동학도서관 건립과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행사 유치 및 대통령 참석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경축식은 '광복의 빛, 선열의 뜻, 충청정신으로 이어가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렸으며, 독립유공자 11명에 대한 대통령 표창 전수와 유공자 5명에 대한 도지사 표창 수여 등이 진행됐다. 박 지사는 경축식에 앞서 내포신도시 보훈공원 충혼탑을 참배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