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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1주년을 맞은 15일 아침, 충남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앞바다가 태극기로 물들었다.

가랑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패들보드 동호인들이 태극기를 들고 바다로 나섰다. 유아부터 70대 어르신까지 3대에 걸친 21명의 참가자들은 나란히 패들보드에 올라 힘차게 노를 저으며 만리포 앞바다에 태극물결을 만들어냈다.

 광복절 어침 충남태안군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해변에 패들보트 동호인들이 광복절 포퍼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광복절 어침 충남태안군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해변에 패들보트 동호인들이 광복절 포퍼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신문웅

이번 행사는 광복절을 기념해 '2026 태안 만리포 바다캠프' 정경식 대표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단순한 레저 활동을 넘어 우리나라의 독립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태극기를 통해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만리포해수욕장과 서핑존 일원에 모여 태극기를 준비한 뒤 패들보드에 올랐다. 패들보드마다 태극기를 세우고 참가자들이 일렬로 바다에 들어서면서 만리포 앞바다는 어느 때보다 특별한 풍경을 연출했다.

특히 이번 퍼포먼스는 어린아이부터 청소년과 성인, 70대 어르신까지 서로 다른 세대가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광복절 아침 한 참가자가 태극기를 달고 패들보트를 타고 광복절의 의미를 알리고 있다.
광복절 아침 한 참가자가 태극기를 달고 패들보트를 타고 광복절의 의미를 알리고 있다. ⓒ 신문웅

한 사람 한 사람의 보드는 작았지만, 21개의 보드가 바다 위에 나란히 늘어서자 거대한 하나의 태극물결이 됐다.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힘껏 흔들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고, 해변에 있던 관광객과 주민들도 이색적인 광복절 풍경을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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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가랑비가 내렸지만 참가자들의 표정에는 웃음과 자부심이 가득했다. 패들보드 위에서 바다를 가르며 흔들리는 태극기는 만리포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해변에서는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며 광복절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행사의 메시지는 간단했다.
 광복절 포퍼먼스에 참가한 패들보드 동호인들이 만리포 해상에서 태극기를 달고 흔들고 함께 광복의 의미를 알리고 있다
광복절 포퍼먼스에 참가한 패들보드 동호인들이 만리포 해상에서 태극기를 달고 흔들고 함께 광복의 의미를 알리고 있다 ⓒ 신문웅

"8월 15일, 태극기를 달고 만리포 바다로!"

광복절을 단순히 쉬는 날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되찾은 자유와 독립의 소중함을 함께 기억하자는 의미다.

특히 바다를 사랑하는 패들보드 동호인들이 자신들이 즐기는 해양레저 활동에 태극기를 접목해 광복절의 의미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만리포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이자 서핑과 해양레저의 명소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만리포의 관광·레저 자원과 광복절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결합해 지역의 색깔을 살린 이색적인 기념행사로 평가된다.
 광복절 아침 만리포해변에 태극 물결이 넘쳐나고 있다
광복절 아침 만리포해변에 태극 물결이 넘쳐나고 있다 ⓒ 신문웅

정경식 2026 태안 만리포 바다캠프 대표는 "광복절 아침에 태극기를 들고 만리포 바다에 나가 우리 모두가 광복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제안했다"며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3대가 함께 참여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랑비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참가자들이 한마음으로 바다에 나서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보면서 광복의 의미가 세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만리포의 아름다운 바다와 해양레저를 활용해 지역을 알리고, 역사와 문화를 함께 기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만리포해수욕장에 펼쳐진 태극물결은 단순한 퍼포먼스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81년 전 광복의 기쁨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오늘의 세대가 자신들의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특히 3대가 함께 태극기를 들고 바다에 나선 모습은 광복의 역사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세대와 미래세대에게 계속 이어져야 할 소중한 가치임을 보여줬다.
 이날 광복절 포퍼먼스에는 유아부터 70대 어르신까지 3대 같이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광복절 포퍼먼스에는 유아부터 70대 어르신까지 3대 같이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 신문웅

푸른 만리포 바다 위에서 펄럭인 21개의 태극기.

이날 참가자들이 만든 태극물결은 광복 81주년을 맞은 만리포의 아침을 더욱 특별하게 장식했다.

그리고 그 바다 위에 울려 퍼진 메시지는 하나였다.

"대한민국의 광복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소중한 자유를 다음 세대에 이어갑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광복절#태극기#만리포바다캠프#광복81주년#서핑천국만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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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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