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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당 최고위원 후보가 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6.8.8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당 최고위원 후보가 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6.8.8 ⓒ 연합뉴스

<오마이TV> 취재진 영상 촬영을 감시하고 기자 개인의 과거 이력을 의도적으로 공개해 논란에 휩싸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야당 시절 윤석열 정부의 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사태와 관련해선 "취재 거부의 자유는 일반인한테만 있다"라고 말한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8·17 민주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취재 과정에서 발생한 자신의 취재방해·낙인찍기 행태에 대해 아무런 사과 없이 "최소한의 자기방어"라고 주장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발언이다.

과거엔 "취재거부는 자유가 아니라 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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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후보는 지난 2022년 11월 10일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취재 거부의 자유는 일반인한테만 있고 대통령한텐 없다, 공인이기 때문에"라며 "대한민국에서 국민들께 가장 공인인 사람을 뽑아봐라고 하면 누구를 꼽겠냐, 대통령을 꼽는다"라고 말했다. 당시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가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최 후보는 "여당(당시 국민의힘)은 취재 거부의 자유가 있다고 그랬다"라며 "취재 거부, 탑승 거부는 자유가 아니라 남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에 유감을 표명한 대통령실 중앙 풀기자단 입장문을 언급하며 "전체 언론이 이 공동 입장문에 동의한 것으로 지금 보도되고 있다. 언론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가장 중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또 "이 (윤석열) 정부 들어서 무슨 일만 생기면 언론 탓, 남 탓이고 이전 정부 탓"이라며 "그러려면 뭐 하러 집권하셨나. 더 잘하려고 하신 거잖느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당시 대통령실 중앙 풀기자단은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실이 마치 특혜를 베푸는 듯 '취재 편의 제공'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사실상 특정 언론사의 취재 기회를 박탈하는 건 다른 언론사에 대한 유사한 조치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리는 경계하면서 이번 결정의 조속한 철회를 요구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발생한 취재방해·낙인찍기 행태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오마이뉴스지부와 한국기자협회 오마이뉴스지회가 공개 사과와 최고위원 후보 및 국회의원직 즉각 사퇴를 요구하자, 최 후보는 별도의 사과 없이 "<오마이TV>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손 떼라"라고 밝혔다.

최 후보는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오마이TV 현장중계 카메라는 특정 후보들의 표정과 행동을 지속적으로 클로즈업하는 일이 잦았다"라며 "라이브 댓글창에는 해당 후보들에 대한 조롱과 비하, 모욕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저희 보좌진이 오마이TV 카메라 모니터 화면을 1분가량 촬영한 이유"라고 반박했다.

당내 비판 계속 "엽기적 행동", "수습해야 하는데 확전"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최 후보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당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관련 기사: "오마이TV 자업자득"이라는 정청래, 당내서도 "심각한 발언, 낭패스러워" https://omn.kr/2je58).

박선원 최고위원 후보는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 후보를 겨냥해 "그야말로 아무나 두들겨 패는 그런 방식"이라며 "공개적인 장소에서 카메라를 틀어막았다 해서 '카틀막'이라는 새로운 말을 만들어냈는데, 이게 과연 언론의 자유와 취재 활동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과방위원장이었다는 그 분이 하실 일인지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건 거의 엽기적이고 비정상적인 행동"이라며 "자신들의 보좌관을 둬서 취재하러 온 기자를 감시하는 카메라를 틀고, 막상 <오마이뉴스>에서 자신을 찍으려고 하니까 손으로 막아버리는 이것이 어떻게 언론의 자유를 지켜왔다고 하는 최 후보의 최대 업적과 자신의 정체성에 맞는 행위냐? 그렇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김현 민주당 의원도 12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최 후보 측) 보좌진들이 (오마이TV가) 본인 얼굴을 찍으니까 찍지 말라는 차원에서 액션을 취했다고 해명은 하고 있는데, 제가 볼 땐 수습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더 확전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그런 일이 생기면 당이 빨리 수습하는 게 맞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청래 당대표 후보는 최 후보 측 취재방해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오마이TV> 측의) 자업자득"이라며 "저도 <오마이뉴스>와는 별로 인터뷰하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서미화 최고위원 후보는 12일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충격적"이라며 "MBC를 거부한 윤석열이 생각나지 않느냐"라고 평가했다.

#최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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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복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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