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현 충남도지사 ⓒ 충남도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최정희)이 최근 단행된 도 인사 조치를 두고 박수현 충남지사를 향해 "갑질 간부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갑질 공무원을 불과 2개월 만에 도청 주무과장으로 복귀시키는 인사를 지켜보며 참담함을 느낀다"라며 박 지사의 결단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4급 공무원 A씨는 사업소 근무 시절 갑질 문제로 징계 처분을 받은 지 두 달 만에 본청 핵심 보직인 주무과장으로 원대 복귀했다. 이를 두고 노조는 형평성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도 내부에는 2년 전 유사한 갑질 사안으로 징계를 받고 여전히 본청에 복귀하지 못한 간부가 있는데, 특정 인사에 대해서만 유독 엄격한 기준이 무너졌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박수현 지사는 취임 이후 소통과 법과 원칙을 강조해 왔으나, 이번 인사는 정반대의 행보"라며 "인사 발표 전 우려의 뜻을 전달하고 재고를 요청했는데도 노조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됐다. 말은 소통이었지만 행동은 불통이었고, 원칙에는 특정인을 향한 예외가 적용됐다"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박 지사를 향해 오는 17일까지 해당 인사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기한 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인 시위와 규탄 현수막 게시를 시작으로, 한국노총 공무원연맹과 연대해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조직 개편으로 건축도시국이 폐지되면서 국토교통부에 나가 있던 국장이 복귀했는데도 또다시 국토교통부와 인사 교류를 추진한 데 대해 "국비 확보와 중앙 네트워크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기존 인사교류를 통해 도가 얻은 실질적 성과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