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8.11 ⓒ 연합뉴스
정부가 광주 군공항 부지에 오는 2029년까지 1차 반도체 팹 공장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11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5회 국무회의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서 광주 군공항을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시행자로 지정했다.
올해 말까지 반도체 기업 입주 협약(10월)과 산단 조성 관련 예비타당성조사 면제(11~12월)를 추진한다.
내년부터는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반도체 국가산단으로 조기에 활용하기 위해 인허가 절차와 설계,
부지 이전·인도, 영내 탄약고 등 침수 지역과 연약 지반에 대한 정비 공사를 동시에 추진한다.
"군공항 기능 임시 배치…부지 인도 즉시 반도체 팹 착공"

▲광주 군공항,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군공항은 오는 2028년 중순까지 광주기지 기능을 다른 군기지로 임시 배치한다. 새롭게 이전할 무안 군공항 공사를 함께 진행해 임시배치 운영 기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군공항 부지를 인도받는 즉시 반도체 팹 건축 공사에 들어간다. 1차 팹 완공 목표는 2029년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재정경제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예산처, 외교부, 국가안보실 등 관계 부처가 예산 확보와 법령 개정, 대미협의 등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재생에너지와 하수재이용수 등 안정적인 전력·용수 공급을 위한 투자도 이뤄진다.
지역 내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열병합·LNG 발전으로 안정적 전력 공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1단계 지중선로(신장성/신광주 분기~산단 선로 약 23km) 공사 기간을 단축한다.
용수는 2030년까지 단계별로 동복·주암댐 35만t, 하수재이용수·나주댐 30만t 등 하루 65만t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선 10일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2차 점검회의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과 관련해 "현재 단계에서는 무엇보다도 부지와 기반 시설이 중요하다. 일본의 구마모토에 못지않은 속도로 신속하게 집행됐으면 좋겠다"며 "속도전을 넘어서는 전격전을 치러야 한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