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새빛 글로벌 프렌즈 스위치 온 발대식’에서 새빛 글로벌 프렌즈로 활동하는 이주민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수원시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추진하고 있는 수원특례시가 세계 각국 출신 이주민들을 앞세운 글로벌 관광 홍보망 구축에 나섰다. 외국인 주민을 단순한 정책 수혜 대상이 아니라 도시의 국제 홍보 주체로 참여시키며 관광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원특례시는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새빛 글로벌 프렌즈 스위치 온 발대식'을 열고 20개국 출신 이주민 135명으로 구성된 '새빛 글로벌 프렌즈'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새빛 글로벌 프렌즈는 중국·베트남·일본·필리핀·태국·모로코·네팔·멕시코·몽골·콜롬비아·크로아티아 등 20개국 출신 이주민들로 구성됐다. 수원시는 지난 4~5월 공개 모집을 거쳐 활동 인원을 선발했다.
이들은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주요 관광지와 축제 현장을 안내하는 글로벌 가이드 역할을 맡고, 수원의 관광 명소와 맛집, 축제 등을 자국 언어와 SNS를 활용해 해외에 소개한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시각에서 관광 환경을 점검하고 개선 의견을 제시하는 모니터단 역할도 수행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새빛 글로벌 프렌즈 스위치 온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수원시
발대식은 중국·베트남 이주배경 예술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출범 선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격려사, 수원 역사·관광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새빛 글로벌 프렌즈 대표들은 출범 선서를 통해 "수원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따뜻한 환대와 친절한 안내로 다시 찾고 싶은 수원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준 시장은 "135명의 새빛 글로벌 프렌즈가 수원의 명소와 축제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며 "수원과 세계를 잇는 든든한 연결고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새빛 글로벌 프렌즈로 참여해 주신 이주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주민이 관광 홍보대사"... '수원 방문의 해' 시민 참여 모델 확대
이번 새빛 글로벌 프렌즈 출범은 민선 9기 이재준 시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정책의 외연을 해외까지 넓히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새빛 글로벌 프렌즈 스위치 온 발대식’에서 이주민 대표들과 '새빛 글로벌 프렌즈' 선서를 함께 하고 있다. ⓒ 수원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새빛 글로벌 프렌즈 스위치 온 발대식’에서 새빛 글로벌 프렌즈로 활동하는 이주민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수원시
이재준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새빛 글로벌 프렌즈를 "수원과 세계를 잇는 특별한 친구들"이라고 소개하며 이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가까운 중국과 일본부터 지구 반대편 멕시코와 콜롬비아까지 총 20개국 출신 이주민 135명이 새빛 글로벌 프렌즈로 함께한다"며 "제2의 고향 수원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기꺼이 함께해 주신 분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새빛 글로벌 프렌즈의 역할에 대해 "외국인 방문객을 안내하는 글로벌 가이드, 수원의 매력을 자국 언어로 전하는 크리에이터, 외국인의 눈높이에서 관광 환경을 살피는 모니터단으로 수원 곳곳을 누비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재준 시장은 최근 관광 현장의 변화를 언급하며 정책 추진 배경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요즘 수원화성과 행궁동 곳곳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세계 각국에서 수원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는 만큼 이분들의 역할도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관광객 증가에 맞춰 행정이 일방적으로 홍보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이주민들이 관광 안내와 콘텐츠 제작, 관광환경 개선까지 함께 맡는 참여형 관광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새빛 글로벌 프렌즈 스위치 온 발대식’에서 새빛 글로벌 프렌즈로 활동하는 이주민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수원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새빛 글로벌 프렌즈 스위치 온 발대식’에서 새빛 글로벌 프렌즈로 활동하는 이주민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수원시
"찾고, 머물고, 다시 찾는 도시"... 관광도시 브랜드 전략 구체화
새빛 글로벌 프렌즈는 단순한 명예 홍보대사에 머무르지 않는다. 관광 안내와 온라인 콘텐츠 제작, 현장 모니터링이라는 세 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국 언어를 활용한 SNS 홍보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수원의 관광자원을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홍보 방식과 차별성을 갖는다.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 불편한 점을 직접 찾아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모니터링 기능 역시 관광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체류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으로 연결하려는 '수원 방문의 해'의 정책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실제 이재준 시장은 SNS에서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새빛 글로벌 프렌즈와 함께 더 많은 세계인이 수원을 찾고, 머물고, 다시 찾는 수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찾는 도시'를 넘어 '머무는 도시', 그리고 '다시 찾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표현에는 단순한 관광객 수 증가보다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하겠다는 정책 방향이 담겨 있다.
민선 9기 들어 수원시는 '수원 방문의 해'를 중심으로 관광 콘텐츠 확충과 도시 브랜드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새빛 글로벌 프렌즈 출범은 시민 참여를 넘어 수원에 정착한 세계 각국 출신 주민들까지 도시 홍보의 주체로 참여시키며, 글로벌 관광도시 전략을 한 단계 확장한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