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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원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병국 특보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사진=뉴시스.
김동원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병국 특보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사진=뉴시스. ⓒ 충북인뉴스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뇌물수수 전과가 있는 박병국 전 경무관의 충북도 대외협력특별보좌관(2급) 임용 추진에 대해 "도민의 상식과 공직 윤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인사"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김동원 충북도당위원장은 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복역한 박병국 전 경무관을 대외협력특보로 내정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도민 신뢰를 땅에 떨어뜨리는 이번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외협력특보는 충북도를 대표해 중앙정부와 국회, 주요 기관과 소통하는 핵심 보직인 만큼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과 공적 신뢰가 요구된다"며 "부패 범죄로 실형이 확정된 인사를 충북도의 얼굴이 되는 자리에 앉히는 것은 도민의 상식과 공직사회의 기본 윤리에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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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전 경무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당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로 임용된 이력이 있다"며 "이번 인사가 정치적 보은 인사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충북도는 인사 배경과 검증 과정을 도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그동안 충북도의 2급 상당 정무직은 정무특보 한 자리뿐이었는데, 이번에 대외협력특보를 2급 상당으로 상향한 것은 특정인을 위한 자리 만들기, 이른바 '위인설관'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충북도가 끝내 도민의 우려를 외면한 채 인사를 강행한다면 그에 따른 모든 정치적·행정적 책임은 충북도와 인사권자가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병국 대외협력특보 후보가 7일 면접 절차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박병국 대외협력특보 후보가 7일 면접 절차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 충북인뉴스

한편 박 전 경무관은 경찰 재직 시절 특정 업체 관계자로부터 약 4000만 원의 현금과 법인카드를 제공받고, 룸살롱을 포함한 1000만 원대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2013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했다. 박 전 경무관은 실형을 복역한 뒤 2015년 출소했다.

박 전 경무관은 경찰대 1기 출신으로 경찰청 대변인실 홍보담당관, 울산지방경찰청 차장, 주중국대사관 참사관 겸 영사 등을 지냈다. 출소 후에는 코나아이 부사장 겸 중국법인장을 맡았고,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로 근무하며 지역화폐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충북도는 이날 면접 절차를 진행했으며, 이르면 7일 박 전 경무관을 대외협력특보로 임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 정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민주노총충북본부, 공정한세상 등 진보적 시민단체가 잇따라 반대입장을 냈고, 6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어 박병국 특보 임용을 둘러싼 논란은 진보·보수를 넘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용한 지사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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