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6.08.05 17:20최종 업데이트 26.08.05 17:20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에 환경단체, 충북도에 폭염 대책 촉구

 AI 생성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충북인뉴스

충북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충북도에 근본적인 기후위기 대응 정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에서는 지난 4일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오전 10시 경 음성군 원남면에서 농약을 살포하던 6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보건당국은 사망 원인을 열사병으로 판단했다.

4일 현재 온열질환자는 103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열탈진 74명, 열사병 17명, 열경련 5명, 열실신 3명, 기타 4명이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천·괴산 각 11명, 옥천 10명, 영동·음성 각 9명, 충주 6명, 진천 5명, 보은 4명, 단양 3명 순이다.

AD
충북 전역에는 5일 현재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3일에는 제천시 수산면 낮 최고기온이 38.5도까지 오르며 올해 도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5일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전역이 역대급 불가마 폭염에 신음하고 있으며,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라 지금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충북에서도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하고 농작물과 축산 피해가 속출하는 등 도민의 일상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주충북환경련은 현재 충북도의 대응은 문자 알림·살수차 운행·무더위쉼터 운영 등의 임시방편 뿐이라고 비판했다.

청주충북환경련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열을 축적했다가 밤에 방출하는 열섬 현상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이라며 "열대야와 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도심 녹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대구시의 도심 녹화 사업과 지하수를 활용한 '클린로드 시스템'을 사례로 들며, 충북도와 청주시도 대규모 녹지 확충과 도심 냉각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가장 뜨거운 도시였던 대구광역시는 수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도심 녹화 사업'과 지하수를 활용한 도로 분수 '클린로드 시스템'을 통해 도심 온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사례를 만들었다"며 "대구의 성공은 지자체의 노력으로 도심 열섬 현상을 충분히 제어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주충북환경련은 또 공공·민간 주차장 태양광 발전시설 확대를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공영주차장과 공공기관 부지는 직사광선에 무방비로 노출돼 열섬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태양광 차광막은 주차장과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고, 동시에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폭염은 단순한 날씨가 아니라 기후위기를 무시한 결과"라며 "충북도가 지금처럼 안일하게 대응한다면 더 많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충북인뉴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충북인뉴스는 정통시사 주간지 충청리뷰에서 2004년5월 법인 독립한 Only Internetnewspaper 입니다. 충북인뉴스는 '충북인(人)뉴스' '충북 in 뉴스'의 의미를 가집니다. 충북 언론 최초의 독립법인 인터넷 신문으로서 충북인과 충북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정론을 펼 것입니다.



독자의견0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