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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정청래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앞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정청래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앞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첫 당대표 후보 TV 토론에서는 '김민석·송영길 대 정청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김민석 후보는 6.3 지방선거 책임론을 제기하며 정 후보 연임 도전과 관련해 "노골적 구태정치"라고 집중 공세를 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에게 "흥분할 필요 없다"라며 자신의 출마는 "당원과 국민이 평가하는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29일 저녁 MBC에서 진행된 첫 TV 토론회에서 정 후보에게 지난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사과하고 우리가 성공이라고도 규정 못했지 않나. 선거 지휘의 한계가 (당대표를) 다시 한다고 해결되겠나"라고 질문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당대표를 안 해 봐서 모르는 것 같다"라며 "당대표를 한번 해보면 당대표가 실제 지휘하고 참모는 사실상 도와주는 역할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김 "생일-홀짝 찍기, 노골적 구태정치"... 정 "당원 자발적으로 한 일, 내가 시킨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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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후보는 "저는 거의 4년간 대통령님과 수없는 독대를 해 왔다"라며 "그런데 정 후보는 지난 1년간 수많은 갈등을 이어오셨다. 최근 유시민 작가가 당과 국가와 대통령을 모독하고 '필패론'이라며 저주에 가까운 말씀을 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한 마디도 못하고 노코멘트 하는 지도부나 당대표가 과연 가능한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너무 표만 계산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후보는 "단연코 제가 (이 대통령과) 더 많은 속깊은 대화를 가장 오래 했다"라며 "김 후보가 수석최고위원이 될 때도 이재명 당시 대표가 저와 상의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십자가 밟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라며 "누구를 욕하면 친명이고 욕을 안 하면 뭐고 이런 식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해 "몇 분의 최고위원 (후보들)과 생일 찍기, 홀짝 찍기 등은 당에서 본 적 없는 노골적 구태 정치"라며 "이런 계파정치적 선거운동을 하실 건가"라고 물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당 밖에 18년 동안 있어서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때 역사를 잘 모르는 것 같다"라며 "당원들이 늘 자발적으로 해왔던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민석 후보가 "(유권자의) 생일로 찍어서 (홀수-짝수 출생월별 최고위원 투표) 짝짓기를 하고 그것을 당대표 후보가 일종의 용인하고, 함께 모여서 아예 투표 방법을 가르쳐 주는 이런 것을 저는 본 적이 없다"라며 재차 문제 제기를 이어갔다. 그러자 정 후보는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했고, 제가 시키는 건 아니지 않나. 흥분할 필요 없다"라며 "김 후보랑 더 많은 후보들이 몰려다니고 있더라"라고 응수했다.

송 "집권 여당인데 굳이 왜 연임?"... 정 "당원과 국민이 평가"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송영길 후보도 정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송 후보는 정 후보에게 "(민주당이) 야당도 아니고 검찰 탄압을 받고 있는 긴박한 상황도 아니고 161석을 갖고 있는 집권 여당 대표인데 굳이 다시 연임해 출마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정 후보는 "한 번 더 하면 더 잘할 것 같다"라며 "당원과 국민이 평가하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송 후보는 "지방선거 평가에 (정 후보와) 대통령의 시각과 현격한 차이가 있는데 대통령 생각이 틀렸나"라고 물었다. 정 후보는 "6월 4일 당정청이 사실상 조율해 당대표 입장을 표명했다"라며 "패배로 규정하는 순간 이재명 정부와 당이 1년 통째로 패배로 낙인 찍힐 수 있어서 승리로 일단 규정하자고 말씀을 드렸다"라고 답변했다.

또 송 후보는 "정 후보가 평택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를 안 냈는 게 맞다고 하고, 서울시장 선거도 조국혁신당과 통합했으면 이겼을 거라고 말씀하셨다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가 뭔가"라고 물었다. 정 후보는 "지나고 보니 그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차원"이라며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다고 말씀하는 것도 당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맞받았다.

정 후보는 이날 TV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적어도 저는 한 번도 탈당한 적 없고 배신한 적 없고 의리를 지켜왔다"라며 "지금도 2대 1, 3대 1로 때리고 저는 또 맞고 있다. 당원들이 저를 지켜주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청래#송영길#김민석#당대표#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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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복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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