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경주 첨성대 꽃단지에 갔다가 동궁과 월지 연밭에 들렀을 때는 연꽃 두세 송이만 피어있었다. 지금쯤은 활짝 피었을 것이다. 그때의 아쉬움을 달래보러 21일, 경주에 연꽃을 보러 갔다.
동궁과 월지에 도착하여 맞은 편에 있는 연밭으로 가니 활짝 피어있는 연꽃들이 보인다. 중간중간의 사잇길을 걸으며 연꽃을 마주했다. 단아하고 우아한 연꽃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동궁과 월지 앞쪽에 활짝 피어있는 연꽃 ⓒ 김숙귀

▲연꽃을 보며 더위에 지친 마음을 달래본다. ⓒ 김숙귀
진흙속에서도 맑고 깨끗한 꽃을 피우는 연꽃은 불교에서도 신성하게 여기는 꽃이다. 몇 걸음 떨어진 곳에 또 다른 연밭이 있었다. 그쪽에는 연꽃과 부용화가 많이 피어있었다. 부용화는 언뜻 무궁화를 닮은 것 같지만 꽃송이가 무궁화보다 크다.
동궁과 월지를 구경했다. 동궁은 통일신라시대 별궁으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베풀던 곳이다. 월지는 인공연못이다. 연못과 어우러진 누각의 풍경이 아름답다.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동궁과 월지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또다른 연밭에는 연꽃과 부용화가 같이 피어있었다. ⓒ 김숙귀

▲부용화 ⓒ 김숙귀
다시 첨성대를 찾았다. 지금 꽃단지에는 무슨 꽃이 피어있을까 궁금했다. 첨성대 주위로 배롱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한쪽에 보랏빛 버들마편초가 피어있다. 꽃을 마주하며 더위에 지친 마음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다.

▲누각과 월지. ⓒ 김숙귀

▲인공연못인 월지. ⓒ 김숙귀

▲배롱꽃이 예쁘게 핀 첨성대 ⓒ 김숙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