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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조 확산 상황에서 카누 체험이 이루어진 부산 낙동강 삼락수상레포츠타운. 그러나 지난 10일 환경단체의 "안전불감증" 비판이 나오자 7월 31일까지 체험 중단을 결정한 상황이다.
녹조 확산 상황에서 카누 체험이 이루어진 부산 낙동강 삼락수상레포츠타운. 그러나 지난 10일 환경단체의 "안전불감증" 비판이 나오자 7월 31일까지 체험 중단을 결정한 상황이다. ⓒ 부산환경운동연합

낙동강 유해남조류 확산으로 삼락수상레포츠타운이 한 달간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조류경보가 발령된 건 아니지만, 녹조 상황에서 학생들이 수상 체험활동을 하고 있단 지적이 나오자 내려진 결정이다. 반면 2주째 조류경보 '관심' 단계인 화명수상레포츠타운은 영업을 이어간다. 시는 "제도적으로 중단을 강제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해당 공간을 위탁 운영하는 한국해양소년단 부산연맹은 지난 13일 누리집에 7월 31일까지 체험 중단 방침을 알렸다. 팝업창을 띄운 부산연맹은 "삼락수상레포츠타운이 위치한 낙동강 내 녹조 발생 상황이 급격히 심각해짐에 따라 임시 휴장을 결정했다"라며 "이용객들의 피부 접촉이 불가피해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라고 공지했다.

누리집에 뜬 알림창 "녹조 발생 상황이 급격히 심각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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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맹의 한 관계자는 14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와 협의를 한 뒤 시민들에게 한 달 동안 체험이 불가하다고 안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장 여부는 다음 달 상황을 보고 판단한다. 현재 연맹은 이곳에서 한 달 단위로 예약을 받아 매일 3차례 무동력 카누 체험을 진행 중이다.

이달 들어 낙동강이 녹색 빛으로 변하면서 연맹도 상황을 주시해 왔다고 한다. 그러나 기준인 1㎖당 연속 2만 개를 넘지 않자(1만9460개~1만6592개) 해양레포츠 체험은 중단없이 이어졌다. 결국 지난 10일 조사 과정에서 녹조 속 학생들 활동을 본 부산환경운동연합이 "안전불감증"이라며 이를 공개 비판했고, 결국 연맹도 무리하게 강행하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부산시의 맑은물정책과는 따로 공문을 보낸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해당 부서 관계자는 "(조류경보제 상) 강제적으로 하지 말라 할 수는 없다"라면서도 "언론 보도와 시민들이 우려한단 점을 전달했다. 이후 연맹 측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낙동강 하류 삼락수상레포츠타운을 위탁 운영하는 한국해양소년단 부산연맹 누리집에 녹조 관련 수상 체험 중단 공지가 게시돼 있다.
낙동강 하류 삼락수상레포츠타운을 위탁 운영하는 한국해양소년단 부산연맹 누리집에 녹조 관련 수상 체험 중단 공지가 게시돼 있다. ⓒ 한국해양소년단 부산연맹

반면 녹조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고, '관심' 단계까지 발령된 화명수상레포츠타운은 영업을 계속한다. 하루 전 <오마이뉴스>가 현장을 가보니 해당 친수공간에서는 체험이 한창이었다. 강물에 몸이 닿아도 강서구 ㄱ초등학교의 6학년 학생들은 다인용 튜브 놀이기구 올라타 수상 스포츠를 즐겼다.

해당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개인업체는 "경계로 가면 몰라도, 현재는 자제 권고 단계"라며 녹조에 따른 운영 중단엔 선을 그었다. 하지만 화명은 삼락과 달리 강물과 직접적으로 접촉할 수밖에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동력선인 모터보트가 끄는 기구를 타고 체험하는 방식이 주력이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판단의 책임을 업체로 넘겼다. 하지만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영업이 중단돼) 애를 먹었다. 방법이 없다"라고 사정을 토로했다. 시교육청 안내도 미흡하다. 시는 "지난주 관심 단계 발령 이후 부산교육청에 (자제 협조) 공문을 보냈다"라고 밝혔으나, 현장에서 만난 ㄱ학교 인솔 교사는 정작 이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였다.

에어로졸 가능성까지 제기한 환경단체는 "녹조에 더욱 취약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예방 원칙이 우선돼야 한다"라고 해법을 촉구하는 중이다. 낙동강부산네트워크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건 녹조 위에서 체험이 아닌 안전한 환경이다. 아이들을 위험에 노출해선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네트워크는 시가 참고할 만한 선제 대응 사례도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고령군과 고령군철인3종협회는 녹조로 낙동강 수질이 악화하자 일정을 가을로 미뤘다. 고령군수배로 치러지는 행사였는데, 주최 측은 체육회와 협의를 거쳐 참가비를 환불하고 선수 안전을 우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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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조 확산 상황에서 카누 체험이 이루어진 부산 낙동강 삼락수상레포츠타운. 그러나 지난 10일 환경단체의 "안전불감증" 비판이 나오자 7월 31일까지 체험 중단을 결정한 상황이다. 13일 가본 현장. 수상 체험을 진행하지 않아 주차장이 비어있다.
녹조 확산 상황에서 카누 체험이 이루어진 부산 낙동강 삼락수상레포츠타운. 그러나 지난 10일 환경단체의 "안전불감증" 비판이 나오자 7월 31일까지 체험 중단을 결정한 상황이다. 13일 가본 현장. 수상 체험을 진행하지 않아 주차장이 비어있다. ⓒ 김보성

#녹조#삼락#화명#낙동강#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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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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