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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피습 자작극 의혹을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8일 부산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피습 자작극 의혹을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8일 부산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피습 자작극' 혐의 사건을 둘러싸고,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구갑) 국회의원과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책임론을 제기하자 경찰이 수사 과정을 일부 공개했다. 진술 확보 시점과 선거 전 대응과 관련해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하자 뒤늦게 해명에 나선 모습이다.

부산경찰청은 13일 "오보 또는 추측성 보도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바로 잡기 위해 공보규칙 제5조 제1항에 의거해 예외적으로 수사사항을 알린다"라며 이른바 '타임라인'을 언론에 공개했다. 다소 이례적인 설명인데, 정 전 후보 수사 관련 파장이 커지자 맞대응 성격으로 이를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선거 전에 알았다면' 경찰은 그 사실을 알려야 했고, 개혁신당은 그 사실을 고백하고 후보를 사퇴시켰어야 한다"라며 참정권 침해 문제를 따져 물었다. 주 의원은 12일 "정치 경찰이 정이한의 자백을 받고도 선거에 완주하도록 구속 수사와 공표를 미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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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산경찰청은 정 전 후보의 자백을 함구하다가 선거 직후인 6월 4일 압수수색을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단 자작극 혐의 관련 진술을 최초 확보한 시기는 지난 5월 18일이다. 참고인 조사를 하면서 정 전 후보의 진술이 나왔고, 다음 날 피의자로 정식 입건했다.

경찰은 5월 20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추가 증거를 확보하려 했지만,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를 여러 번 받았다고 한다. 5월 22일에는 정 전 후보의 출석을 요구해 추가 조사를 하려 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이 6월 8일로 시간을 조율하면서 시점은 미뤄졌다.

선거사무소와 거주지 등의 압수수색 영장이 실제 발부된 건 6월 2일 오후 9시 40분이다. 경찰은 이틀 뒤인 6월 4일 오전에야 집행에 들어갔다. 투표일 다음 날 진행된 강제 수사에 보수 야권은 강한 물음표를 던진 상황이다. 이를 놓고 부산경찰청은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후보자에 대한 수사사항을 외부에 알릴 수는 없다"라며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구속영장 청구가 늦어진 부분 역시 범죄 혐의 입증에 주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사건발생 전일, 범행을 사전에 모의한 것으로 보이는 헬스장 CCTV 장면 확보 등)과 정 전 후보를 3회 조사하는 등 혐의를 명백히 구증했고, 담당 검사와 심도 있게 신병 처리를 협의해 (영장을) 신청했다"라고 강조했다.

정 전 후보는 예비후보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4월 27일 30대 ㄱ씨와 짜고 '피습' 상황을 꾸민 것으로 의심받는다. 그는 운전 중이던 ㄱ씨가 던진 음료컵에 맞아 뒤로 넘어지면서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ㄱ씨와 정 전 후보 사이 통화내역이 나오면서, 애초 '정치 테러'로 보였던 사건은 자작극 혐의 수사로 번졌다. 지난 3일 검찰이 청구한 영장에 대해 법원은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발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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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정이한#자작극의혹#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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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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