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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7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 정견 발표 중인 김보미 후보. 2026. 7. 12
8·17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 정견 발표 중인 김보미 후보. 2026. 7. 12 ⓒ 김보미 전 의원 제공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보미(36) 후보의 연설이 화제다. 그는 전남 강진군의회 의장 출신인 청년 정치인이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가 열린 국회에서 정견발표를 하며 "화염병과 짱돌을 들고 싸우시던 분들이 아직도 민주당의 주축"이라고 당내 주류인 86세대를 직격했다. 당내 '86세대 기득권'을 정면 비판한 그의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트브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만32세 전국 최연소 기초의회 의장...석연치 않은 이유로 관용차 압수수색 당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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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출신인 김 후보는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해 만 28세의 나이로 강진군의회에 입성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를 통해 군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같은 해 제9대 강진군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만 32세의 나이로 '전국 최연소 기초의회 의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2024년 2월 군의회 의장 재임 당시 전남도가 설 명절을 앞두고 공직자 복무감찰을 하는 과정에서 김 전 의장 관용차를 수색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기도 했다.

당시 김 후보는 "감사 대상 범위를 벗어난 월권, 과잉 감찰"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같은 당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을 비판한 사실과 전남도의 감찰을 연관지어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전남도는 정상적인 암행감찰이라는 입장이었다. 이 사건은 경찰 수사로 비화됐으나, 관련 공무원 처벌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의정 활동 기간 그는 전국 최초 '육아수당 지원 조례' 대표 발의, 업무추진비 상시 전면 공개 등으로 주목받았다. 임기를 마친 후에는 시민들이 동네 예산을 직접 감시할 수 있는 플랫폼 '대한민국 재정365(김보미.com)'를 구축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는 강진군수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13년 차 평당원..."민주당 5무 정당" 작심 발언

이번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김 후보는 "현역 의원도, 거대한 계파나 조직도 없는 13년 차 평당원이지만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일 고민정·김민석·송영길·정청래 등 유력 주자들과 함께 선 정견발표 무대에서 현재의 민주당을 "공정·민주·세대교체·청년·미래가 모두 사라진 '5무(無) 정당'"이라며 작심 발언했다.

 김보미(왼쪽 2번째) 후보가 지난 12일 고민정·김민석·송영길·정청래 등 당권 주자들과 함께 국회에 열린 정견발표회에 참석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6. 7. 12
김보미(왼쪽 2번째) 후보가 지난 12일 고민정·김민석·송영길·정청래 등 당권 주자들과 함께 국회에 열린 정견발표회에 참석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6. 7. 12 ⓒ 김보미 전 의원 제공

특히 청년이 민주당을 떠나는 이유는 "당내에 공정도, 민주주의도 없기 때문"이라며 지난 6월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자신이 겪은 일을 불공정 공천 사례로 들기도 했다.

그는 "증거도 소명 기회도 없이 청년·여성이라는 이유로 15% 감산을 당한 반면, 도덕적 결함이 있는 상대 후보는 감점을 피하도록 규정을 바꿔 공천을 받았다"며 "선거가 끝난 후에도 득표율조차 알려주지 않는 '블랙박스 경선'은 당원 주권을 빙자한 사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86세대와 관련해서도 "민주화운동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것이 40~50년 정치를 독점할 권리가 될 수는 없다"며 "AI(인공지능) 3대 강국을 향해야 할 나라에서 화염병과 짱돌을 들던 세대가 아직도 주축이어야 하느냐"며 사실상 용퇴를 주장했다.

당권 경쟁자인 정청래 후보를 두고는 지난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연설은 발표 직후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김 후보는 인지도 및 조직력 한계에 따른 컷오프(예비 경선 탈락) 우려에 대해 "우리가 비판하는 국민의힘도 서른여섯 이준석을 당대표로 뽑았는데, 민주당은 서른여섯 김보미에게 도전할 기회조차 주지 않으려 한다"며 당원들의 전략적 선택을 호소했다.


#민주당#당대표선거#김보미#청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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