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욱지난 10일,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서울학부모지원센터에서는 경희대 김상욱 교수의 ‘AI시대, 교육의 방향과 우리 아이가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 임효준
"처음부터 창의적인 인간은 없습니다. 창의적 상황에 내몰리는 것입니다. 탈출방게임에서 시간 내에 탈출하는 '키'를 찾기 위해 스스로 구역을 나누고 세분화해서 꼼꼼히 체크하면서 '키'를 찾는 과정에서 '키'가 처음부터 없다는 것을 나중에 비로소 알게 됩니다."
지난 10일,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서울학부모지원센터에서는 경희대 김상욱 교수를 모시고 'AI시대, 교육의 방향과 우리 아이가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한 특강을 열었다. 특강은 용산구 서울특별시교육청 1층 시청각실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개최했다.
"이때 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을 믿지 않으면 연구 결과를 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을 믿고 그 연구과정에서 반복된 실패를 거듭된 연구와 실험으로 도출해낸 그 결과, 자신을 믿게 되면 처음부터 '키'가 없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고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오게 됩니다."
김상욱 교수는 처음부터 창의적 인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사고하며 연구를 통해 실패를 기록하고, 그 실패에 마저 자신의 믿음과 확신이 담길 때 비로소 '창의성'이 발현된다고 말했다.
"탈출방게임에서 처음부터 '키'를 찾지 않고 문을 열고 나가는 이상한 사람도 있습니다. 세상에서 이런 사람은 다시 또 다른 문에서 멈추게 됩니다. 인생은 계속된 문 앞에 서게 되기 때문입니다."
김 교수는 미래에 대해 한치 앞도 예측 못하는 게 진실이라고 말했다.

▲김상욱김상욱 교수는 “우리나라 청소년들도 각종 SNS로 소통이 아닌 사회생활을 위한 평판 쌓기를 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 임효준
"처음 페이스북이나 각종 SNS가 나왔을 때 우리는 소통을 잘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소통하는 게 아니라 서로 혐오하고 차별 등 심각한 문제가 생겨 호주와 영국 등은 15세 미만 아동들에게 사용금지를 시키고 있습니다."
그는 서양과 유럽 청소년들에게서 심각한 우울증과 자살 문제 등 각종 SNS에 따른 실증적인 피해 사례가 나오고 있음을 경계했다.
호주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을 금지했고 캐나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도 유사한 법안을 도입하거나 연령 제한 정책을 발표하고 나섰다. 프랑스, 그리스,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페인도 관련 법안 마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리나라 청소년들도 각종 SNS로 소통이 아닌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회생활을 위한 평판 쌓기를 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간은 맥락적 사고를 하고 감정과 육체를 가지고 있다"며 "뇌는 미래를 예측하는 기능이기에 한 번의 경험으로도 우리 인간은 움직일 수 있다"고 AI와의 차별성을 지적했다.

▲김상욱김 교수는 과학자인 만큼 아인슈타인이 교육에 관해 남긴 말을 깊이 성찰해 볼 것을 강조했다. ⓒ 김상욱
"교육의 목적은 독립적으로 행동하고 생각하지만 공동체를 위해서 일하는 것을 인생의 고귀한 업적으로 여기는 개인을 길러내는 것입니다."
그는 아인슈타인이 교육에 관해 남긴 말을 깊이 성찰해 볼 것을 강조했다.
그는 '요즘 설레게 하는 일이 무엇이 있는가?'라는 학부모의 질문에 "동양화와 관련된 50여 권의 책을 읽으며 깊이 빠져 있다"며 "서양화와 달리 특별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상욱그는 AI시대에도 변하지 않을 교육으로 역사와 철학, 예술과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수학, 물리, 화학, 생물 등을 이야기하고 수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 김상욱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더코리아저널,씨원뉴스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