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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진천군 백곡면 구수리 채석단지 반대 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를 비롯한 백곡면 주민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충북도청 서문 앞에 모여 대규모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8일 진천군 백곡면 구수리 채석단지 반대 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를 비롯한 백곡면 주민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충북도청 서문 앞에 모여 대규모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 충북인뉴스

진천군 백곡면 주민들이 장대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구수리 일대에 추진 중인 대규모 채석단지(석산) 개발 사업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8일 진천군 백곡면 구수리 채석단지 반대 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를 비롯한 백곡면 주민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충북도청 서문 앞에 모여 대규모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평생 마을에서 살아가며 집회 한 번 해본 적 없다던 평범한 주민들은 이날 대형 피켓을 든 채 고향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말미에는 주민들이 다 함께 '고향의 봄' 노래를 부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축구장 47배 규모 석산 개발… "30년간 발파·비산먼지 지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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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갈등은 A업체가 진천군 백곡면 구수리 산 20-1번지 일원에 대규모 채석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개발 예정 면적만 축구장 약 47배 크기에 달하는 33만 5792㎡ 규모다.

업체 측은 2026년부터 2056년까지 향후 30년간 장기 채석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주민들이 가장 크게 분노하는 지점은 '불투명한 추진 방식'과 '생존권 위협'이다.

대책위는 "기업과 행정 당국이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안내나 사전 설명조차 없이 환경영향평가를 밀어붙였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은 채석단지가 들어설 경우 상시적인 발파 소음과 진동은 물론, 일급 발암물질인 라돈 발생, 비산먼지 확산, 지하수 오염, 대형 덤프트럭 폭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등으로 삶의 터전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며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백곡초 앞 개발… 교육계도 "불허해야"

석산 개발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및 건강권 침해 문제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개발 예정지가 백곡초등학교와 불과 수백 미터에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충북교사노동조합과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육 단체들이 연이어 성명을 내고 "경제적 논리가 학생의 안전보다 앞설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충북도의회 안치영 전 도의원 역시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산림청과 진천군의 즉각적인 개발 계획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9월 산지관리위원회 '분수령'… 주민 뜻 수용할까

도청 앞 집회를 마친 대책위와 주민 대표단은 집회 직후 충청북도 담당 국장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생존권 위협에 대한 안타까운 현실과 분노를 전달했다.

이들은 행정 당국이 주민의 목소리에 제대로 응답해 줄 것을 촉구했다.

산지관리위원회 심의는 오는 9월로 예정된 상황.

공동체를 지키려는 주민들의 호소에 대해 충청북도와 진천군이 과연 '사업 추진 철회'라는 현명한 응답을 내놓을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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