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남소연
이재명 대통령 핵심 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원 직선제,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출마 제한 등 공약도 내놨다.
김 전 부원장은 8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낡은 여의도 문법을 깨고 민주당의 선명한 혁신을 이끌기 위해 결연히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라며 "저 평당원 김용이 당과 정부와 당원을 잇는 가장 튼튼하고 따뜻한 다리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인 우리 민주당의 현주소는 어떤가. 이재명 정부의 눈부신 혁신 속도를 당의 입법 지원이 제때 뒷받침하지 못해 당원들과 국민들의 답답함이 커지고 있다"라며 "당 안팎의 불협화음과 소모적인 권력투쟁을 단호히 끊어내고, 당과 정부가 한몸으로 뛰며 오직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항소심까지 유죄 판결을 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둔 김 전 부원장은 "550일의 억울한 옥고를 치르면서도 독방에서 헌법을 읽으며 공동체를 위한 희생의 참된 의미를 새겼다"라며 "저를 가둔 건 권력의 폭력이었지만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정의에 대한 믿음과 당원 여러분의 따뜻한 연대였다. 이제 그 위대한 당원들의 동지로서 혁신과 성공의 도구로 쓰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김 전 부원장은 "이제 비례대표 의석은 여의도 문법에 가려져 있던 진짜 일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당원 직선제도가 필요한 때"라며 "민주주의의 풀뿌리인 지방의회에서 헌신해 온 분들이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지방자치를 발전시키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전 당원 1인 1표제를 넘어 국회의원 공천에 당원의 평가가 직접 반영되게 하겠다"라며 "일정 수 이상의 당원이 제안한 안건은 지도부가 반드시 검토하고 제도화하도록 당규에 못 박겠다"라고 밝혔다.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출마를 엄격히 제한하겠다"면서 "무게감 있는 중진 의원들의 큰 역량은 재집권을 통해 더 크게 쓰이고 새롭고 유능한 인재들이 들어와 당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전 부원장은 자신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가장 깊이 공유하는 사람"이자 "동시에 가장 낮은 곳에서 당원들의 헌신과 연대를 온몸으로 겪어낸 사람"이라며 "오로지 국민과 당원을 대변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 국민과 당원을 위해 크게 부려 먹어 달라"라고 기자회견을 맺었다. 이날 기자회견엔 정진욱·박선원·전현희·조계원·김문수·김현정·윤종군 민주당 의원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