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정청래 당대표 출마촉구 기자회견 하는 이성윤·문정복 의원과 4만 602명의 민주당 권리당원 기자회견단 ⓒ 시사타파TV 캡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내외에서 정청래 의원을 향한 불출마 압박 여론이 일자, 이에 반발한 권리당원과 시민들이 직접 집단행동에 나섰다. 특정 세력의 인위적인 후보 주저앉히기 흐름을 당원들의 직접 참여와 '서명 혁명'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4만 602명의 민주당 권리당원 및 시민들의 뜻을 모은 기자회견단(최명훈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등 7명)은 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이성윤 의원(전주을)과 문정복 의원(경기 시흥시갑)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정청래 의원의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서 소개 의원으로 나선 이성윤 의원은 "오늘 경기 시흥시 문정복 의원님과 함께 여기 기자회견장에 왔다"라며 "정청래 당대표 출마를 촉구하는 시민과 권리당원들께서 무려 4만 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오신 만큼, 이들의 순수한 목소리가 국민과 당에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기자회견단은 낭독한 회견문을 통해 "이번 서명 운동은 민주당 안팎에서 정청래 의원의 불출마를 요구하는 부당한 목소리가 조직적으로 이어지던 시기에 시작됐다"고 폭로하며 "당원들이 직접 주권을 행사하여 선택하기도 전에, 특정 후보를 향해 불출마를 압박하는 움직임에 대해 수많은 당원들이 깊은 문제의식과 분노를 느꼈다"고 서명 배경을 설명했다.

▲최명훈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최명훈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 시사타파TV 캡쳐
이들은 현재 민주당이 직면한 과제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적 뒷받침'과 '검찰·사법·언론개혁의 완수'를 꼽으며, 내부 분열 세력을 향해 매서운 경고장을 날렸다. 최근 당내 일각에서 민주정부의 정통성 있는 역사를 부정하거나 전·현직 대통령을 향해 도를 넘는 비난과 조롱을 일삼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회견단은 "내부를 향한 무분별한 공격은 결국 민주당의 결속력을 약화시키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이재명 정부와 대통령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리더십은 계파적 편 가르기가 아니라 전방위적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의 역사와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와 이재명의 역사는 서로를 부정하는 단절된 역사가 아니라, 함께 계승하고 이어가야 할 민주당의 뿌리이자 하나의 역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당후사' 상징과 권리당원 1인 1표제의 적임자... "외부 개입 없는 당원 축제 되어야"
당원들은 왜 하필 '정청래'여야 하는지에 대해 그의 과거 정치적 행적과 신뢰를 근거로 제시했다. 정 의원이 과거 억울한 공천 탈락이라는 시련 앞에서도 당을 원망하며 탈당하지 않고, 오히려 백의종군하며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했던 '선당후사'의 아이콘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김은미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김은미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 시사타파TV 캡쳐
또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탄핵소추위원장으로서 최전선에서 민주주의를 사수했고, 당대표 재임 시절에는 권리당원 1인 1표제를 전격 실현하며 명실상부한 '당원주권 시대'를 개막한 장본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오랜 세월 다져온 굳건한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2년간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차기 총선 승리까지 책임질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라는 확신이다.
회견단은 마지막 요구사항으로 두 가지를 강력히 천명했다. 첫째는 이번 전당대회가 그 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이나 불순한 선거 개입 없이 당원들이 중심이 되는 순수한 '민주주의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는 이번 전당대회가 당원 주권의 핵심인 '1인 1표제'를 본격적으로 실현하는 무대인 만큼,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의 지도부는 오직 당원들의 손으로 직접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이들은 "정청래 의원은 그동안 당이 선당후사를 필요로 할 때마다 언제나 몸소 자신을 던져 이를 실현해 주셨다"며 "역설적이게도 지금 민주당에 가장 필요한 선당후사는 바로 정청래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 당당히 출마해 당원들의 심판을 받는 것"이라며 강력한 출마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당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마친 이성윤 의원은 "정청래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촉구하는 시민 4만 명의 뜨거운 염원이 담긴 기자회견을 마치겠다"라며 민주당 지도부와 정 의원의 결단을 재차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