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실전 배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남포항에서 최현호의 취역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2026.6.24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실전 배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남포항에서 최현호의 취역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2026.6.24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실전 배치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신형다목적구축함 '최현'호가 전날(23일) 남포항에서 취역식을 갖고 조선인민군 해군에 정식 취역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취역식에 참석한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는 해군 역사상, 건군 사상 처음으로 되는 구축함을 건조해내고 시험하는 모든 과정을 통하여 우리 함이 가장 완벽한 복합적인 작전 전투능력을 보유하였다는 만족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축함 최현호는 그 어느 수역에서도 믿음직하게 작전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함선이라고 당당히 자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해군은 전략적 수단을 갖춘 군종으로 당당히 성장하고 있으며 해군의 핵무장화는 자기 이정을 정확히 밟아가고 있다"면서 "이는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전쟁 억제력을 더욱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 국가 핵 무력의 다각적이며 효과적인 운용을 실현하고 해상방위와 전쟁억제를 위한 군사 활동에서 주도권을 확고히 쥘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전략적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2026년 6월 23일은 무적의 전함으로 신성한 해상주권을 수호하는 새로운 해군 역사의 첫 페이지가 됐다"면서 "당연히 생길 수밖에 없는 고민이라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의 걱정은 이 같은 대형 전투함선을 계류할 기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행복한 고민거리가 생긴 셈"이라며 "현대적인 해군기지 건설이 절박하고도 필수적인 과제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우리는 최현호에 이어 강건호도 곧 작전에 투입시킬 것이며 뒤따라 1만t급 전략함선들도 연속 바다에 띄우려고 한다"고 말해 해상전투력 강화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아울러 그는 "반드시 우리는 이 최현함과 같은 우월한 전투함선들을 상징적인 몇 척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만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호는 지난 2025년 4월 서해 남포조선소에서 공개됐다. 북한은 같은 해 5월 동해 청진조선소에서 같은 급의 구축함 강건호 진수식을 열었지만 선체가 좌초했고, 약 3주간 수리를 거친 후 다시 진수한 바 있다.
통신에 따르면, 취역식에서는 당 군수공업 비서인 조춘룡이 취역 경과보고를 했고, 선박공업상 김광일이 인도문서를 해군에 인계했다. 군 원수 박정천이 취역명령서를 낭독한 후 해군사령관 박광섭에게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최현호에 올라 함 시설을 살펴봤다.
통신은 취역식을 마친 최현호가 당 중앙군사위의 명령에 따라 "조선인민군 해군 서해함대에 취역하여 공화국 서해해상방위와 전쟁억제의 영예로운 사명을 수행하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