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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교통공사는 공지문을 통해 26년 7월 1일부터 애완동물용 유모차 탑승 제한을 알렸다
대전교통공사는 공지문을 통해 26년 7월 1일부터 애완동물용 유모차 탑승 제한을 알렸다 ⓒ 김선재

대전교통공사는 고객운송약관을 개정하여 2026년 7월 1일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도시철도 휴대금지 품목을 공지했다. 이 중에는 '애완동물용 유모차 제한'이 포함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교통공사 마케팅팀 관계자에 따르면 동물의 경우 전염병, 알레르기 또는 기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애초에 휴대하고 승차할 수 없는 물품으로 분류되어 있다고 밝혔다. 대전교통공사 고객 운송 약관 제34조에 승객들은 동물을 데리고 승차할 수 없음이 명시되어 있다. 다만 '전용 이동장에 넣고 몸체 일부가 이동장 밖으로 나오지 않으며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한 애완용 동물'의 경우와 '장애인 보조견'만 예외로 두고 있다.

대전교통공사 측은 그동안 반려동물 유모차 탑승을 허용해 왔으나 늘어나는 민원으로 인해 이번 약관 개정에 '반려동물 유모차 탑승 제한'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유모차 제한의 이유에 대해 '최근 늘어나는 도시철도 수용 인원으로 인해 현장 민원이 많았던 점, 반려견 유모차가 종류별로 크기 차이가 많이 나고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반려동물 유모차가 차량 객실을 더 혼잡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대전교통공사의 고객 운송 약관에 따르면 동물은 탑승 금지 품목으로 분류된다
대전교통공사의 고객 운송 약관에 따르면 동물은 탑승 금지 품목으로 분류된다 ⓒ 김선재

이에 대해 지역 일각에서는 현실에 맞지 않는 낡은 인식이자 약관개정이라며 비판이 일고 있다. 대전반려견순찰대는 6월 23일 성명을 내고 "안전은 강화하고 반려동물 이동권은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령견, 장애견, 질병 치료 중인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의 이동권이 과도하게 제한될 수 있다는 점 또한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며 낡은 규정이 과도하게 기본권을 제한하고 있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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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반려견순찰대 박준범 지회장은 "고령화되는 반려동물의 특성상 병원 진료와 재활치료를 위해 펫모차를 이용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실에 비춰 볼 때 동물과 함께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는 방향으로 정책과 약관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약관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를 지적하며 '혼잡시간을 제외한 때에 펫모차 탄력적 허용', '노령견, 장애견, 치료견에 대한 예외 규정 마련', '반려인 단체, 시민, 전문가, 관계자가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 마련 및 사회적 합의 도출'을 주장했다.

특히 '애완동물용 유모차'의 경우 덮개를 씌우고 가리개를 할 경우 이동장과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전교통공사의 일방적 정책으로 탑승이 제한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져있다고 꼬집었다. "고령자의 경우 이동장을 들고 나르는 것 자체가 고역이고 체력적으로 어려운 현실"이 있는 등 시민의 다양한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대만 지하철의 반려동물 유모차 사용 안내 홍보물
대만 지하철의 반려동물 유모차 사용 안내 홍보물 ⓒ Metro Taipei

현재 외국의 경우 반려견 유모차를 휴대하여 도시철도를 탑승하는 것은 나라마다 규정과 문화가 다르다. 대만의 경우 반려동물 유모차 탑승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있으나 크기 및 이용시간, 이용 불가 역, 반려동물 노출 여부에 대한 규정을 두고 있다. 영국 런던은 목줄 착용 시 반려견과 같이 지하철 탑승이 가능하다.

대전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만 가구에 이르며, 대전시는 최근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고 유성구에 대전반려동물공원을 운영하는 등 반려동물 친화정책을 앞세우고 있다. 그에 반해 대전교통공사는 반려동물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차단하고 있어 개선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대전교통공사 측은 "현재 트렌드와 맞지 않는 부분은 인정하지만, 반려견을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 반려동물 이동장을 사용해서 탑승하는 것은 가능하니, 타인을 위해 에티켓을 지켜주셔서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교통공사#반려동물#개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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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시민활동가입니다. 우리 지역 현장 곳곳을 다니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마이크가 필요한 분에게 마이크 드리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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