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6.6.15 ⓒ 연합뉴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의 품격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과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힘이자 우리 외교의 가장 든든한 뿌리라고 믿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우주항공, 차세대반도체를 비롯한 미래첨단산업은 물론 문화, 인적 교류까지 전 분야에 걸쳐서 대폭 확대되는 한-이탈리아 협력의 저변에는 바로 재외동포들이 현지에서 쌓아올린 신뢰와 전문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쌓아올린 이런 든든한 신뢰가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노력하고 또 뒷받침하겠다"며 "재외국민 보호에 있어서도, 또 영사 지원에 있어서도 더욱 촘촘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민국 주권자들인데 행정 문제로 투표권 행사 못한다는 건 심각한 문제"
이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여러분들께서 하신 말씀, 운전면허증 문제도 그렇고 체류자격 허가 문제도 그렇고 이런 여러 문제들을 이탈리아 총리께 직접 말씀드렸다"며 "(이탈리아 정부가) 정말 관심을 갖고 신속하게 여러분들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 잘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 외에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과 문화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많이 관심을 갖고 계신 재외국민 투표 문제도 최대한 신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대한민국의 주권자들인데 행정적인 문제 때문에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주권 행사를 하지 못한다는 건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입양 동포와 그 자녀들을 위한 가족 찾기나 모국 방문, 국적 회복, 언어문화 교육 등에 대한 지원도 약속하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동포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재외 동포들이 '민간 외교관'으로서 계속 역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당당히 역할을 하는 중요 핵심 국가가 된 근원에는 세계 곳곳에서 자신의 삶을 통해 조국의 이름을 빛내고 있는 여러분이 계신다고 확신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 외교의 진정한 주역"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이탈리아에서, 그리고 세계무대에서 더 큰 신뢰와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우리 동포사회가 더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며 "동포사회의 커뮤니티나 또 동포들의 활동들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더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현지 시각)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화동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6.15 ⓒ 연합뉴스
16~17일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의 참석 예정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동포 오찬간담회를 끝으로 벨기에·유럽연합(EU)·이탈리아·교황청으로 이어졌던 양자 방문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이 예정돼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유럽 순방은 현재의 문제와 함께 미래의 협력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한반도의 평화, 경제 안보와 공급망 안정, 에너지 협력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주요 현안에 대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한민국의 비전과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했다.
G7 정상회의 참석 일정과 관련해선 "산적한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보다 넓은 국제무대에서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