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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끝난 뒤에도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 충남도당이 행정통합의 실현 가능성과 추진 방향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 8일,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 9기 인수위원회 구성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해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충남도의 공식 입장을 정하겠다"며 "대전 측의 정확한 여론이나 입장을 아직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선거 과정에서 임기 단축을 감수하더라도 조기에 행정통합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던 기존 입장과 비교해 다소 신중한 태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인수위원회 구성 과정에서도 행정통합 전담 조직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관련 논의의 속도 조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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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12일 성명을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과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선거 내내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자극했으나, 선거가 끝나자마자 본색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박수현 당선인이 선거용 장밋빛 환상으로 도민을 기만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측은 "박 당선인은 '행정통합은 개인적인 로드맵'이라며 발을 빼고 책임을 인수위로 미루고 있으며, 이재명 대통령마저 차기 지방선거 전까지는 어렵다고 제동을 걸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선거 당시 민주당이 주장한 '광주·전남 통합 관련 20조 원 지원'에 대해서도 "법률이나 예산에 명시되지 않은 실체 없는 숫자로 도민의 불안감을 자극한 선동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항구적인 재정 지원과 권한 이양 없는 통합은 빈껍데기라며 원칙을 지킨 김태흠 지사와 강승규 위원장의 판단이 옳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충남도당이 박 당선인의 공약을 두고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며 볼썽사나운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역으로 비판했다. 인수위원회를 통한 합리적인 검토 과정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측은 "박 당선인이 '인수위 논의를 거쳐 정리하겠다'고 밝힌 것은 전문가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대전·충남의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책임감 있는 행보"라며 '발빼기'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지극히 당연한 절차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중차대한 과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가 안타깝다"면서 "충남·대전 행정통합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며 약속대로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가 막을 내린 가운데, 충남 지역 최대 현안인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속도와 방식을 둘러싼 여야의 주도권 싸움은 민선 9기 출범 후에도 뜨거운 감자로 도정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민주당#국힘#충남도당#대전충남행정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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