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8일 오후 대구 달성군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의 집을 찾아 선거에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 추경호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과 만나 "시민들께서 보수의 심장 대구를 지켜주셨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당선인은 8일 오후 대구 달성군 박씨의 사저를 찾아 40여 분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이날 방문에는 박씨의 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했다.
추 당선인은 "선거기간 중 칠성시장, 서문시장 등 두 차례나 함께 다니시면서 저에 대해 지원을 해주셨다"며 "힘들고 피곤하셨을 텐데 많이 성원해 주신데 대해서 또 도와주신데 대해서 찾아 뵙고 감사한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서 (시민들이) 보수의 심장 대구를 지켜주셨다고 평가를 하셨다"며 "경제전문가인 제가 시장에 당선됨으로써 대구 시민들이 일자리 창출이나 경제 활력, 회복에 많은 기대가 있을 것이다. 열심히 해 달라 이런 당부를 하셨다"고 말했다.
또 "경제 분야에 경험이 많으니 그런 경험을 잘 살려서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잘해서 성과를 내달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향후 대구시를 위한 역할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추 당선인은 "그런 대화는 없었다"면서 "다만 전직 대통령 예우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국회에서 그 문제에 관해 전향적으로 논의가 돼서 현실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들은 국민의 사랑도 많이 받고 계실 뿐만 아니라 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국가의 큰 역할을 또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실 분들"이라며 "이런 훌륭한 경륜이 있는 자산을 우리가 가만히 사장시키는 것도 국익에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위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시고 예우할 수 있으면, 또 지원을 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6.3 지방선서 투표지 부족 사태와 관련 박씨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최근 잠실 등에서 나타난 청년들 중심의 그런 활동에 관해 말씀을 하셨다"며 "차제에 선거 시스템, 선관위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인수위 구성한 추 당선인 "인수위 성격은 소통과 실무형"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8일 오후 대구콘텐츠센터에 마련된 인수위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 조정훈
앞서 이날 오후 추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곽대훈 2.28기념사업회 회장을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구체적인 인수위 활동에 들어갔다.
추 당선인은 곽 위원장에 대해 "시정 경험이 많고 행정, 정치,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경력을 가지신 분"이라며 "대구시정의 원활한 인수와 미래 비전 수립 등 인수위를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인수위원으로는 하중환(대구시의원, 대변인), 이재성(전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 박종욱(전 대구시청 정책보좌관), 한동엽(전 기획재정부 장관정책보좌관), 이은정(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 5명을 임명했다.
추 당선인은 "저와 함께 국회에서 활동을 해오던 보좌진 중심으로 인수위를 꾸렸다"며 "인수위의 성격은 소통과 실무형, 현장형이다라고 규정을 하고 시민사회와 많은 소통을 해나가며 각계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이 많다는 지적에 "저를 지지하셨든, 지지하지 않았든 그것을 뛰어넘어 이제는 다 같이 대구의 시민"이라며 "대구의 현안을 함께 고민하면서 풀어갈 파트너가 다 소중한 시민들"이라고 말했다.
취임하면 가장 먼저 할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다방면으로 여러 가지 주제를 동시에 진행해야 된다"며 "제일 먼저 살펴야 되는 것이 민생이다. 서민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데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온기를 돋게 할까 여기에 제1의 고민"이라고 했다.
추 당선인은 12.3 내란과 관련 사법리스크에 대해 "제가 법과 원칙에 당당하게, 제 필요한 부분을 소명하고 이겨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