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6·3 지방선거일인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 남소연
김영록 전남지사는 3일 "정청래를 당대표에서 끌어 내기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6시 투표 종료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번 선거에서 우리 호남은 깊은 상처를 입었다, 오만한 당대표에 의해 호남인은 철저히 외면 받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지사는 정 대표를 겨냥해 거듭 "광주전남 시도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우롱했다. 호남팔이 집어치우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 민주당의 본산, 호남인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민주당 지도부교체에 모두 함께 연대투쟁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같은 글에서 "6.3 18:00 투표종료! 이 시간만 기다렸다. 민주당을 흠집낼 수 없어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 지사는 이번 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 나섰으나 결선에서 민형배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결선 과정에서 빚어진 대규모 ARS 먹통 사태 등을 놓고 "경선 결과를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절차적 하자"라며 책임 있는 조사를 요구했으나, 당이 합당한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며 반발해 왔다.
지역 정치권에선 정 대표를 겨냥한 김 지사의 격한 발언이 나온 데엔 경선 과정에서 쌓인 분노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8월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반 정청래' 깃발을 들고 지도부 교체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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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 전남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