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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6.01 10:30최종 업데이트 26.06.01 10:30

도롱뇽도 만나고 물수제비도 뜨고

갑천습지에서 배운 생명의 가치

친구랑어린이집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은 2026년 한 해 동안 공동으로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어린이집 인근 자연환경을 활용해 조류와 어류, 양서류 등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며 아이들의 생태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설명중인 모습
설명중인 모습 ⓒ 친구랑어린이집

지난달 29일 진행된 교육은 기존 프로그램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어린이집 주변을 벗어나 갑천국가습지보호지역을 찾아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현장체험 중심 수업으로 마련된 것이다.

아이들은 먼저 갑천 강변에 도착해 강물에 의해 다듬어진 자갈돌을 이용해 물수제비를 뜨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한 놀이처럼 보이지만 물의 흐름이 만들어낸 자연의 흔적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아이들은 누가 더 멀리 돌을 튀기는지 경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이 조성한 작은 습지도 찾았다. 작은 습지와 우물 형태의 물웅덩이에서는 도롱뇽과 엽새우를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 평소 도시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생물을 가까이에서 본 아이들은 연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관찰에 집중했다.

 엽새우를 관찰하는 모습
엽새우를 관찰하는 모습 ⓒ 친구랑어린이집

특히 맑고 깨끗한 우물물을 직접 마셔보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상적인 순간 가운데 하나였다. 물이 어디에서 오고 어떤 생명들을 품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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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갑천 습지 일대에 남아 있는 작은 금광 흔적을 답사했다. 자연생태뿐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까지 함께 배우는 통합형 현장교육으로 진행된 것이다. 탐방을 마친 뒤에는 월평공원 공터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으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생물을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 속에서 직접 걷고, 만지고, 느끼며 배우는 체험형 교육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환경교육이 아닌 살아있는 생태계를 직접 만나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전달했다.

 물수제비를 뜨는 모습
물수제비를 뜨는 모습 ⓒ 친구랑어린이집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친구랑어린이집은 앞으로도 다양한 생태 현장을 찾아 아이들이 자연과 관계를 맺고 생명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 어린이는 도롱뇽을 관찰한 뒤 "책에서만 보던 동물을 진짜 봐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자연은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놀이터이자 가장 훌륭한 교실이었다.

#습지보호지역#환경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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