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4년 10월 10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기호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탱크 데이' 마케팅을 벌인 스타벅스 상품을 불매하자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스타벅스를 옹호하면서 불매 운동에 참여 의사를 밝힌 여권 인사들을 오히려 비난하고 나섰다.
3성 장군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타벅스의 앞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통령부터 국무위원, 민주당까지 왼쪽의 편가르기로 스타벅스는 앞으로 보수, 자유민주주의 지향의 애국민들 아지트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공권력으로 이렇게 잔인한 권력을 남용하는 모습은 대한민국이 독재시대에 들어섰음을 증명해 보여주었다"라며 "행안부 장관은 공권력으로 기업의 영업을 방해한 권력남용범으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21일)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을 "반역사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번 사안을 계기로 행안부는 앞으로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활용한 기업의 상품은 제공하지 않겠다"고 스타벅스 불매 방침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정안전부의 조치에 많은 기관들과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공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소속 의원들과 6.3 지방선거 후보 및 선거운동원들에게 스타벅스 이용 자제령을 내렸다.
그러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니 물장사하는 집에서 '탱크'라고 하면 당연히 액체담는 용기를 의미하지, 전국에 물탱크 있는 집이 얼마나 많은데 물탱크 있는 집도 다 수사하나"라는 억지 주장을 올렸다. 그러면서 "행안부의 불매운동은 또 뭐꼬"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지난해 1월, 과거 민주화 시위대를 잔인하게 진압했던 '백골단'을 자처한 '반공청년단'의 '윤석열 체포 저지 선언'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다가 뭇매를 맞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