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세종보가동추진주민협의체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민호 후보와 조상호 후보가 ‘세종보 해체 반대’에 사실상 한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을 표한다”고 밝혔다.
세종보가동추진주민협의체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민호 후보와 조상호 후보가 ‘세종보 해체 반대’에 사실상 한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을 표한다”고 밝혔다. ⓒ 뉴스피치

오랫동안 세종 지역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세종보 재가동 이슈가 6.3 세종시장 선거를 앞두고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발단은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가 지난 11일 한 방송 토론회에서 그동안 고수해온 '세종보 해체' 입장과 다소 결이 다른 발언("현 단계에서는 세종보 해체 반대")을 내놓으며 시작됐다.

민주당 경선 당시만 해도 조 후보는, 분명하게 '유지 반대(보 해체)'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앞선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경선에서 조상호 후보가 모 언론사에 밝힌 금강 세종보 유지 입장
앞선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경선에서 조상호 후보가 모 언론사에 밝힌 금강 세종보 유지 입장 ⓒ 뉴스피치

그동안 세종보 재가동을 지지해온 지역 단체는 최민호 후보와 조상호 후보가 '세종보 해체 반대'에 사실상 한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을 표한다"고 밝혔다. 세종보가동추진주민협의체(대표 홍승원, 이하 협의체)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보는 행복도시 건설기본계획의 핵심 시설로, 탄력적 운영 시 시민들에게 실질적 이익을 주는 명품 세종시의 상징"이라며 조 후보의 변화된 입장을 반겼다.

AD
조 후보가 15일 뉴스피치와의 통화에서 밝힌 공식 입장은 '조건부 유보론'이다. 그는 "2021년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세종보 처리방안에서 제시했던 '자연성 회복 선도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현 단계에서 보의 철거는 유보되어야 하며 시민 공감대가 충족된 이후에 해체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조 후보는 "자연성 회복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수면이 넓은 강의 풍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카누, 카약 등 수상레저스포츠가 가능한 '수면적 확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23일 4대강 재자연화 촉구 천막농성 600일 기자회견 사진. 이날 세종보철거를원하는시민모임의 강형석 씨가 발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4대강 재자연화 촉구 천막농성 600일 기자회견 사진. 이날 세종보철거를원하는시민모임의 강형석 씨가 발언하고 있다. ⓒ 보철거시민행동

이에 대해 임도훈 보철거시민행동 상황실장은 "조 후보가 언급한 '금강 세종구간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은 보를 존치하기 위한 4대강 옹호 세력의 구실에 불과하다"며, "이미 과거 세종보 담수 당시 마리나 선착장이 녹조와 펄 퇴적으로 문을 닫았던 실패의 교훈이 있음에도, 똑같은 빌미로 시민을 기망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세종보의 운명이 조 후보의 '유보' 발언으로 다시 미궁에 빠진 가운데, 조 후보의 입장이 선거 결과는 물론, 향후 세종보 존치 여부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세종시 공동체 미디어 '뉴스피치'에도 실립니다.뉴스피치(Newspeach)는 세종시 중장년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창간한 지역 기반 공동체 미디어로, 젠더 관점의 보도를 통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제를 조명하고 건강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새로운 언론을 지향합니다.


#세종보#조상호#최민호#뉴스피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뉴스피치(Newspeach)는 세종시 중장년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창간한 지역 기반 공동체 미디어로, 젠더 관점의 보도를 통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제를 조명하고 건강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새로운 언론을 지향합니다.



독자의견0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