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짝 핀 꽃양귀비로 발갛게 물든 북천면 직전리 들판 ⓒ 김숙귀
장미를 오월의 여왕이라고 했던가. 동네 어느 집 담에 붉은 장미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냈다. 하지만 장미 만큼 아름다운 꽃양귀비도 바야흐로 한창이다. 1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경남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축제 하루 전인 지난 14일, 하동 북천을 찾았다.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넓은 들은 만개한 꽃양귀비로 발갛게 물들어 있었다. 아편을 추출하는 양귀비와 달리 꽃양귀비는 줄기에 털이 나있으며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한다. 꽃양귀비를 한참 들여다 보았다. 경국지색(傾國之色). 나라를 기울어지게 할 만큼 아름다워 당나라 현종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양귀비가 아니더라도, 그 자태는 눈길을 오래 머물게 할 만큼 아름답다.

▲붉은 꽃양귀비 사이로 하얀 안개꽃도 보인다. ⓒ 김숙귀

▲하동 북천면 꽃양귀비 ⓒ 김숙귀
내려오는 길에 예전 하동포구 공원이었던 목도공원에 들렀다. 오랜만에 푸근한 섬진강을 보고 싶었다. 그런데 뜻밖에 재첩을 잡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5~6월에 잡히는 재첩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공원에서 가까운 재첩특화마을에 가서 재첩국을 먹었다.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다.

▲내려오며 들른 하동 송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 김숙귀

▲하동 목도공원에서 마주한 귀한 장면. 재첩잡이가 한창이다. ⓒ 김숙귀

▲하동 재첩특화마을 식당에서 먹은 재첩국. 따뜻한 성질을 지닌 부추와 재첩의 차가운 성질이 중화되어 소화를 촉진한다고 한다. ⓒ 김숙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