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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0월 22일 해양경찰청 등에 대한 국회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성식 전 해경 기획조정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년 10월 22일 해양경찰청 등에 대한 국회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성식 전 해경 기획조정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 국회방송

12.3 내란 사전 준비 시점을 2024년 1월로 앞당겨 볼 수 있는 정황이 새롭게 확인됐다.

당시 국군방첩사령부가 생성한 비상계엄 관련 문건에 '충암파' 안성식(당시 해양경찰청 정보외사국장)을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파견하는 내용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해경의 합수부 편입은 2017년 박근혜 탄핵 정국 때 검토되던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계엄문건에도 없었던 내용이다. "충암파가 비상계엄 선포를 염두에 두고 합수부를 장악하기 위해 사전 계획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합수부 해경 국제정보국장 파견 명시한 방첩사... 수사국 패싱?

<오마이뉴스>가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을 통해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2024년 1월 22일 여인형 사령관이 이끌던 방첩사는 합수부 편성안 운영예규 문건을 생성했다. 운영예규에는 비상계엄 선포 시 구성되는 합수부의 임무와 조직, 유관기관에서 파견받을 인원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그간 방첩사, 국가정보원, 경찰청, 군사경찰로만 이뤄졌던 합수부에 해경이 새로운 구성기관으로 급거 포함된 데 있다. 박선원 의원실은 운영예규에 ① 해경 직제에 수사국이 있는데도 수사 업무와 거리가 먼 '국제정보국장 등 일부 인력이 합수부에 파견되도록' 규정하고 있는 점 ② 당시 해경 국제정보국장이 안성식이었다는 점에서 내란을 사전에 준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 의원은 12일 <오마이뉴스>에 "이례적으로 해경이 합수부에 포함된 것은 충암파끼리 합수본부를 장악하려는 의도를 갖고 윤석열의 계엄 선포에 대비한 결과물"이라며 "해경에 수사를 전문으로 하는 부서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해경 국제정보국장(안성식)이 파견 대상자로 지정된 건 업무분장에도 맞지 않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안성식, 운영예규 생산 전후 방첩사 2차례 방문

 안성식은 2023년 12월 20일 국군방첩사령부 안보수사 업무협의를 위해 출장신청서를 제출하고, 방첩사를 방문했다. 이날은 안성식이 방첩사 합수부에 파견이 명시된 운영예규가 작성되기 약 한 달 전이다.
안성식은 2023년 12월 20일 국군방첩사령부 안보수사 업무협의를 위해 출장신청서를 제출하고, 방첩사를 방문했다. 이날은 안성식이 방첩사 합수부에 파견이 명시된 운영예규가 작성되기 약 한 달 전이다. ⓒ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특히 안성식은 문제의 운영예규 생성 전후 시기에 방첩사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문금주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안성식은 문건 생성 약 한 달 전인 2023년 12월 20일 '방첩사 안보수사 업무협의' 명목으로 출장신청서를 작성하고, 당일 방첩사를 방문했다. 안성식은 안보수사 업무협의로 방첩사 출장을 가고도 출장 결과 등이 담긴 보고서를 일체 생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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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식은 운영예규가 만들어진 지 약 두 달 만에 충암파들과 방첩사에서 회동하기도 했다. 안성식은 2024년 3월 20일 충암파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사령관 등과 함께 '부대 현황 보고 청취'를 명목으로 방첩사를 방문했다. 박 의원은 이를 두고 "업무협조 관계도 없는 사람들이 왜 부대현황 보고를 청취하나"라며 "사실상 충암고 동문끼리의 모임"이라고 질타한 바 있다.

이후 그해 6월 28일 방첩사와 경찰청 국수본은 '안보 범죄 수사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박선원 의원은 "12.3 내란 당시 여인 사령관이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선관위 통제를 위한 경찰력 지원을 요청한 근거가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충암고등학교 16회 졸업생인 안성식은 2024년 3월 29일까지 해경 정보외사국장(국제정보국장과 역할은 동일한데 명칭만 바뀜 - 기자 말)을 지냈다. 그해 7월에는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해 기획조정관으로 부임했다. 안성식은 윤석열씨의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해경 수사 인력을 계엄사령부에 파견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이나 지시를 한 의혹을 받아 논란이 됐다.

종합특검은 지난달 17일 안성식을 피의자로 입건한 뒤 내란 부화수행 혐의로 그의 관사와 해양경찰청장·차장실, 정보외사국, 수사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그는 현재 직무배제된 상태다. 특검은 같은달 27일 안성식 수사와 관련,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여 전 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방문 조사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 (자료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2차종합특검#국군방첩사령부#합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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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빈 (hwaaa) 내방

팩트 앞에 겸손하겠습니다. 사회부 법조팀 김화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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