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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03 18:26최종 업데이트 26.05.03 18:26

끝없는 도자기들의 향연... 이런 축제가 있다니

5일까지 열리는 제40회 이천 도자기 축제

제40회 이천도자기축제 오후가 되면서 관람객들이 엄청 많아집니다. 오전을 권해요. 10시면 모든 부스가 열립니다.
제40회 이천도자기축제오후가 되면서 관람객들이 엄청 많아집니다. 오전을 권해요. 10시면 모든 부스가 열립니다. ⓒ 전명원

5월은 축제의 달이다. 전국 곳곳에서 축제가 열린다. 푸르름이 열리고, 사방에서 꽃이 터지는 계절이니만큼 축제는 당연한지도 모를 일이다.

이천에서도 축제가 열린다. 제40회 이천도자기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2026년 4월 24일 금요일부터 5월 5일 화요일까지, 이천 도자예술 마을과 사기막골 도예촌 일원에서 펼쳐진다. 도자기라면 특히 관심이 많은 분야이니 꼭 구경하고 싶었다. 그래서 축제가 끝나기 전 가족들과 나서봤다. 지난 2일이었다.

연휴가 시작된 전날은 온 나라의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았다는 것을 기사로 접했으니 서둘렀다. 집에서 한 시간 거리인 이천 도자기 마을로 출발한 건 오전 8시 조금 넘은 시간. 걱정과는 달리 도로는 괜찮았다. 양지를 지나 이천에 들어서면서부터 '제40회 도자기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자주 보였다.

제40회 이천도자기축제 각종 체험부스도 다양해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흥미있어할듯 합니다.
제40회 이천도자기축제각종 체험부스도 다양해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흥미있어할듯 합니다. ⓒ 전명원

9시 반이 채 되지 않아 주차장에 진입할 즈음 '너무 일찍 왔나' 했는데 곧 그것은 기우란 걸 알았다. 우리가 진입한 3번 주차장의 마지막 한 자리를 겨우 차지했다. 나는 미리 행사장의 지도를 홈페이지에서 살펴보고 인터넷 상에서 먼저 다녀온 이들의 조언까지 참고해 3번 게이트 주차장을 목표로 했는데, 막상 도착해서 역시 탁월한 선택인 것을 알게 됐다. 관람 동선뿐 아니라 축제장에서 나중에 빠져나올 때도 아주 좋은 위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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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은 예로부터 흙이 좋아 일찍부터 도자기가 발달했으며, 당연히 가마 기술이 발전해 높은 수준의 도자기 분화를 이룬 곳이다. 매장에서 이천 도자기를 구입한 적도 있는데 도자기 축제 기간에 맞춰 온 것은 처음이었다.

그랬기에 지도에 이천 도자기 축제장을 검색했을 때 '예스파크'가 나오기에 의아했다. 나는 코엑스처럼 기간동안에 열리는 도자기 박람회를 상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던 거다.

예스파크는 이천시가 조성한 도자예술 마을이라고 한다. 약 12만 3000평 규모의 너른 부지에 현재 230여 개 공방이 들어서고 500여 명의 작가가 상주하고 있는 곳이라는 걸 이번에 알았다. 도자 공방뿐만 아니라 금속, 가죽, 목공, 한지, 유리, 옻칠, 조각, 바느질, 회화, 조각, 음악 등 다양한 분야가 공존하는 국내 최대의 예술마을이라니 이런 곳을 여태 안 와 본 것에 대해 아쉬움이 들었을 정도였다.

축제장은 그저 '넓다'라는 말로 부족할 만큼 넓었다. 양쪽으로 공방이 이어지고, 그 가운데로 임시 판매 부스가 줄을 지어 있는데 그 길이가 900미터가 넘는다고 하니 과연 가도 가도 끝없는 도자기들의 향연이었다. 가격도 축제를 맞아 할인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운 좋으면 B급 상품을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도 있다. 가격뿐 아니라 이처럼 많은 도자기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은 기회다.

예스파크 축제기간만 운영되는 곳이 아니라 예스파크는 상설 도자기 공방과 카페 들이 모여 있어요. 소풍삼아 나들이도 좋겠습니다
예스파크축제기간만 운영되는 곳이 아니라 예스파크는 상설 도자기 공방과 카페 들이 모여 있어요. 소풍삼아 나들이도 좋겠습니다 ⓒ 전명원

우리 가족 역시 각자 맘에 드는 찻잔과 접시, 머그잔 등을 하나씩 골랐다. 그 많고 많은 상품 중에서 자기 것을 고르는 것을 보니 역시 개인의 취향이 드러난다며 웃기도 했다. 축제장 내부의 안내 동선도 잘 짜여 있고, 주차 안내원분들도 상당히 많아 체계가 잘 잡혀있다는 느낌이었다. 40회를 이어올 정도의 축제니 그만큼 노하우도 쌓였으리라.

다만 이용자의 입장에서 간이화장실이 좀 더 가까이에 더 설치되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고, 가까운 화장실의 안내판도 좀 더 눈에 띄게 있었으면 했다. 실제로도 다급하게 화장실을 찾는 관광객들을 몇 번이나 만났는데, 판매 부스 공간과 카페 공간이 분리되어 있다시피 해서 급하면 카페라도 들어가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아 보였다. 그리고 판매 부스 공간은 굉장히 길이가 긴데 더운 날이다 보니 찬 음료나 커피 등을 마시고 싶었지만 다들 찾지 못했다. 판매부스존 쪽으로는 입구 쪽에 편의점 하나와 간이 커피 판매대 하나를 보았을 뿐이다.

이처럼 화장실과 음료 판매대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정말 만족스러운 축제였다. 쾌적하고 정리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내년뿐 아니라 축제 기간이 아닐 때도 예스파크는 상설 운영된다니 시간 나는 주말엔 다시 와볼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블로그에도 실립니다.방문자의 몇 가지 팁

1. 주차 및 관람 요금 무료
2. 개인적으로 관람 및 진출입 동선이 편한 3번 주차장 추천
3. 축제기간동안은 혼잡하므로 푸드코드, 카페, 식당 등은 식사 시간을 피해 이용하길 권장
4. 판매 부스 존은 긴 직선 형태로 이어지는데 음료 판매대가 거의 없으므로 개인 텀블러 지참하면 좋을 듯
5. 애견 동반 가능. 단 혼잡하므로 개모차 필수.


#이천도자기축제#예스파크#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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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원 (wantwon) 내방

책을 읽고, 여행을 하며, 글을 씁니다. 나름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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