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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 분야 정규직 일터 '브라보비버아르떼'가 사원을 모집한다.

브라보비버아르떼는 대기업의 투자금과 사회적기업 베어베터의 지원을 결합하는 지분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모델 '브라보비버'의 여섯 번째 사업장이다. 이번에는 미술 분야의 직무를 새롭게 도입해 발달장애 사원 약 50명이 함께 일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는 2022년 대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인천, 경기, 부산, 파주 등 5개 지역에 설립되며 307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의 발달장애인 일자리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온 브라보비버 모델을 문화예술 분야로 확장하며 '직업 다양성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서는 의미 있는 첫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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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문화예술 분야 장애 일자리는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 자체가 목적인 기업의 니즈에 따라 재택근무를 기반으로 한 위탁 고용 형태의 계약직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보니 출근도 동료도 없이 발달장애인의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미술의 경우 직장 생활 없이 작품만 주기적으로 제출하는 방식이 많아 노동의 가치를 온전히 존중받기 어려웠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예술인의 고용 형태는 비정규직이 69%에 달했고, 안정적인 정규직은 8%에 불과했다. 베어베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년 전부터 문화예술의 정규 직업화를 고민하고 연구해 왔다. 브라보비버아르떼는 이를 실현하는 첫 번째 실험인 셈이다.

브라보비버아르떼에 채용된 사원은 미술가와 직장인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매일 사무실로 출근해서 그림 작업을 한다. 결과물은 화장품 디자인에 실제 적용된다. 사원들은 자신들의 디자인이 반영된 제품의 검수 작업과 포장 과정에도 직접 참여한다.

사원들에게는 4대 보험 가입과 퇴직연금, 연차휴가 제도를 보장한다. 점심 식사와 단체복을 제공하고, 매년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단체상해보험에도 가입한다. 명절 선물과 경조사 지원 혜택도 있다. 특히, 일터 인근에 마련된 '비버그라운드' 시설을 이용해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어 발달장애인들이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데 크게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자격은 지적장애나 자폐성 장애로 등록된 발달장애인이다. 기본적인 지시를 이해하고 업무상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하며, 타인의 도움 없이 혼자 출퇴근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매일 주어진 일을 성실히 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지원할 수 있다.

지원 서류는 5월 15일 자정까지 접수받는다. 채용 홈페이지(누르면 연결)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근무지는 서울 구로구 마리오타워다. 근무 시간은 하루 4시간, 주 5일이다. 합격하면 수습 계약직으로 3개월간 근무하고 평가를 거쳐 정규직 전환 여부가 결정된다.

베어베터 이진희 대표는 "출근하는 미술가이자 안정적인 정규직을 대기업이 출자한 브라보비버에서 만들어보겠다"면서,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브라보비버아르떼는 발달장애 사원들과 함께 일할 운영 매니저도 별도로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인사·교육, 총무·회계, 발달장애 생활체육 지도자(비버그라운드 코치) 등 세 부문이다.

인사·교육 담당자는 장애 사원 채용과 근태 관리, 직무 및 일상 교육을 맡는다. 총무·회계 담당자는 회계 업무 전반과 세금계산서 발급, 내부 입출금 관리를 처리한다. 생활체육 지도자는 사원들의 장기근속을 위한 건강 관리와 사내 체육 시설 운영을 담당한다.

매니저 지원자는 발달장애를 가진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기본적인 오피스 프로그램 및 구글 워크스페이스 활용 능력도 필요하다. 매니저 부문 입사 지원 서류 접수 마감은 오는 30일까지다.

한편, 브라보비버는 베어베터가 발달장애인의 지역 일자리 불균형과 직업 다양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지분투자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모델이다.

장애인 고용 의무가 있는 기업들이 브라보비버에 공동 투자해 지분율에 따라 발달장애인을 고용하고 브라보비버에서 만든 물건을 구입해 장애인 고용을 인정받는다. 대기업의 투자와 베어베터의 관리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서 발달장애인 고용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라보비버에서 일하는 발달장애 사원과 매니저들의 모습.
브라보비버에서 일하는 발달장애 사원과 매니저들의 모습. ⓒ 브라보비버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소셜임팩트뉴스에도 실립니다.


#브라보비버#브라보비버아르떼#베어베터#발달장애미술가#안정적인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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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impact) 내방

임팩트저널리스트 입니다. 복잡한 사회 문제를 풀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개인과 단체의 활동을 발굴하고 분석하여 널리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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