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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4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이란과의 회담을 위해 도착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가운데)이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국방군 의장 겸 육군참모총장(원수, 왼쪽), 모하마드 이샤크 다르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6년 4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이란과의 회담을 위해 도착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가운데)이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국방군 의장 겸 육군참모총장(원수, 왼쪽), 모하마드 이샤크 다르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 AP photo/ 연합뉴스

이란과의 2차 종전협상을 위해 미국 부통령이 파키스탄으로 출발할 거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에서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반복해서 나오고 있다.

레자 아미리 모가담 파키스탄 주재 이란 대사는 파키스탄 시각으로 오전 10시 5분 X에 "커다란 문명을 가진 단일 국가가 위협과 무력 하에서 협상하지는 않을 거라는 점은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진리"라면서 "이것은 실질적이고 이슬람적이며 신학적인 원리"라고 썼다. 그는 "미국이 인식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미국의 < AP통신 > 은 2명의 파키스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 당국이 이번 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2차 협상에 대표단을 파견할 의향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인터넷신문 <악시오스>도 미국 소식통 세 명을 인용해 "밴스 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한 잠재적 합의를 논의하기 위해 화요일 오전까지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또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2차 협상 대표단 파견을 승인했다고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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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차 협상이 열린다면 이를 준비하고 있어야 할 파키스탄 주재 이란 대사가 '위협과 무력 하에서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 단순히 미국이나 파키스탄에서 나오는 언급처럼 21~22일 사이 2차 종전협상이 열리기 어렵다는 점을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휴전이 발표된 뒤에도 이란은 레바논도 휴전 대상에 들어간다면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15일 미국은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시작했고, 17일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레바논 휴전이 성사되자 이란은 '호르무즈 완전 개방'을 선언했다가 미국의 해상봉쇄가 풀리지 않자 하루도 안 돼 해협을 재봉쇄했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봉쇄는 휴전 조건 위반이며 이를 풀지 않는 한 2차 종전협상을 열 수 없다는 얘길 반복해왔다.

모가담 대사보다 3시간여 앞서 에브라힘 졸파가리 이란 통합전투사령부(카탐 알-안비야) 대변인 역시 X에 "이란은 압박을 받으면서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해상봉쇄가 유지되는 한 대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방어태세를 강화해왔고 호르무즈를 확보해왔다. 그리고 우리에 대한 어떤 위협에도 단호하게 응답할 것"이라며 "우리의 주권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가운데)과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왼쪽)이 2026년 4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이란 대표단은 미국과의 회담을 위해 10일 밤늦게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4월 11일로 예정된 이번 협상은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분쟁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호소로 2주간의 일시적 교전 중단에 들어간 가운데 성사되었다. (EPA/이란 외무부 제공)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가운데)과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왼쪽)이 2026년 4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이란 대표단은 미국과의 회담을 위해 10일 밤늦게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4월 11일로 예정된 이번 협상은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분쟁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호소로 2주간의 일시적 교전 중단에 들어간 가운데 성사되었다. (EPA/이란 외무부 제공) ⓒ EPA/ 연합뉴스




#이란#미국#파키스탄#2차종전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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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기 (anongi) 내방

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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