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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민신문

화성시의 장애인 인권과 이동권 향상을 위해 15년 넘게 현장을 누벼온 화성시장애인누릴인권센터 이경희 센터장이 '올해의 장애인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20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경희 센터장은 유석종 삼성화재안내견학교 프로, 정원석 한국장애인녹색재단 회장과 함께 제30회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무대에 올랐다.

"싸움닭" 소리 들으며 일궈낸 화성시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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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센터장의 이번 수상은 화성시 지역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체장애와 청각장애를 동시에 가진 당사자이기도 한 그는, 장애인이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서야 한다는 신념 아래 활동해왔다.

과거 화성장애인야간학교 교장을 역임하며 장애인 교육권 확보에 힘썼던 그는, 이후 화성시장애인누릴인권센터를 설립해 보다 체계적인 인권 운동을 전개했다. 특히 화성시 곳곳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때로는 '싸움닭'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완강하게 민원을 제기하고 정책을 제안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주요 공적으로는 ▲전국 최초 '무장애 관광 조례' 제정 주도 ▲화성시 장애인 콜택시 60여 대 증차 및 운영 개선 ▲6000명 이상의 시민·공무원 대상 장애 인식개선 교육 실시 등이 꼽힌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화성시는 경기도 내에서도 선진적인 무장애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지자체로 평가받고 있다.

유석종·정원석씨 등과 함께 대통령상 수상

 왼쪽부터 유석종 삼성화재안내견학교 프로, 이경희 센터장, 장원석 한국장애인녹색재단 회장 
왼쪽부터 유석종 삼성화재안내견학교 프로, 이경희 센터장, 장원석 한국장애인녹색재단 회장  ⓒ 화성시민신문

이번 기념식에서는 이 센터장 외에도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온 이들이 함께 수상했다. 유석종씨는 20여 년간 약 200마리의 안내견을 시각장애인에게 연결하며 이동권 보장에 힘쓴 공로를, 정원석씨는 장애인 유권자 운동과 환경 분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외면과 멸시의 순간들, 권리로 되돌려주고 싶어"

이경희 센터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아이들을 키우며 겪었던 사회의 차가운 시선과 인권센터 설립 과정에서의 외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화성시 3만 3천 명의 장애인 시민이 당연한 일상을 권리로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장애인의 삶의 영역을 넓혀온 수상자들의 노력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삶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수상자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한편, '올해의 장애인상'은 1996년 우리나라가 제1회 루즈벨트 국제장애인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제정된 장애인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루즈벨트 국제장애인상 상금 5만 달러를 기초로 정부 보조금으로 기금을 조성(8억 5000만 원), 매년 기금이자 수입으로 운영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윤미#이경희#올해의장애인상#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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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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