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 시각) 뉴델리 영빈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4.20 ⓒ 연합뉴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 대한민국과 인도가 상호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양국 간 첫 번째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핵심광물, 원전, 청정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라며 "최근의 중동 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30년까지 양국 교역 수준 2배로 확대키로... 중동 평화 회복에 공감"
이 대통령은 '한-인도 경제협력 강화'를 회담 성과 첫 머리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고도화해 동반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라면서 "현재 연간 250억 불 수준인 양국 교역을 2030년까지 500억 불 수준으로 확대하고 핵심 분야에서의 한-인도 간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양국이 배전의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재개 공동선언과 관련, "우리 기업의 보다 우호적인 무역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공급망과 녹색경제 등 변화된 통상 환경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신통상규범을 충분히 반영한 방향으로 협정을 조속히 개선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각)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확대정상회담에서 자리를 권하고 있다. 2026.4.20 ⓒ 연합뉴스
양국 강점을 결합한 조선·금융·인공지능 등 전략 산업 분야의 협력 확대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조선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인도 중앙 및 지방정부의 조선 시설 건설 지원, 선박 발주 수요 보장, 선박 생산 보조금 지급 등 정책적 지원을 결합해 우리 기업이 인도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를 통해 인공지능 인재 강국인 인도와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인프라를 갖춘 대한민국 간의 인공지능 디지털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국 간 문화 및 인적 교류 확대와 관련해선 "문화창조산업 MOU를 토대로 K-팝 상설 공연장이자 K-컬처의 해외거점이 될 '뭄바이 코리아 센터'를 조성"하고, "전자결제시스템 연계 MOU를 통해 상대국 방문 시 자국의 QR 결제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는 "(양국은) 역내 평화와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라며 "우리는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회복이 세계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그간 인도 정부가 보여준 일관된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라며 "앞으로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해 인도가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 "평화와 안정성에 공통된 메시지... 한국의 IPOI 참여 매우 기뻐"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시각) 뉴델리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2026.4.20 ⓒ 연합뉴스
모디 총리도 이날 "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라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인도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구체적으론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함으로써 양국은 핵심 기술과 공급망 관련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 안보 대화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동 전쟁 등) 여러 국제적인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인도는 평화와 안정성에 공통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라면서 "한국이 인도가 주도 중인 인도·태평양 해양 구상(IPOI)에 참여하기로 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관련기사 :
호르무즈 해협부터 새로운 다자주의까지... 인도 언론에 밝힌 대통령의 생각 https://omn.kr/2hv5m).
또 "양국 정상은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인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의했다"라며 "저희는 공동의 번영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해서도 더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