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개한 불국사 겹벚꽃 ⓒ 김숙귀
청신한 연둣빛이 내려앉은 산이 예뻐서 자꾸 바라보게 되는 요즘이다. 여기저기 겹벚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겹벚꽃 명소로 잘 알려져 있는 불국사에 갔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아침 일찍 서둘렀다.
오전 9시 쯤 도착했는데도 주차장은 거의 만차였다. 겨우 차를 세우고 잠시 걸으니 그야말로 꽃세상이 펼쳐져 있고 꽃 만큼 많은 사람들은 화려한 봄을 제대로 즐기고 있었다. 풍성한 겹벚꽃이 마음마저 넉넉하게 해주는 것 같다. 불국사 겹벚꽃을 보러갈 때는 정문주차장이 아닌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겹벚꽃은 불국공원에 피어 있기 때문이다.

▲몽글몽글 풍성하게 피어난 겹벚꽃 ⓒ 김숙귀

▲가족과 함께 나무 아래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았다. ⓒ 김숙귀

▲만개한 겹벚꽃을 마주하는 마음도 풍성해진다. ⓒ 김숙귀

▲풍성한 겹벚꽃. ⓒ 김숙귀
활짝 핀 겹벚꽃을 눈에 가득 담고 내려오는 길에 통도사 서운암에 들렀다. 금낭화도 예쁘게 피어있을 것이다. 서운암 천불전 곁에 있는 오르막 길로 잠시 걸으니 금낭화 군락지가 보인다. 금낭화도 활짝 피었다. 복주머니를 닮은 진분홍색 꽃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금낭화. ⓒ 김숙귀

▲통도사 서운암에 만개한 금낭화 ⓒ 김숙귀
금낭화는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옛 여인들이 허리에 차고 다니던 비단주머니(錦囊)를 닮아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태가 단연 마음을 사로잡는다. 꽃을 바라보며 군락지를 한참 동안 거닐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지닌 금낭화.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라고 한다. ⓒ 김숙귀

▲서운암은 열 아홉, 통도사 부속암자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 김숙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