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 ⓒ 연합뉴스
통일부는 20일, 정동영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관련 발언이 이미 공개된 정보에 기반한 것이라며 한미 간 정보 공유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장관은 해외 연구기관 보고서와 국내외 언론 보도의 공개 정보에 기초해 우라늄 농축시설을 언급한 것"이라며 "이미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장관이 통일부 장관에 임명되기 전부터 관련 내용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취지다.
윤 대변인은 북한 구성시의 우라늄 농축시설 관련 내용이 미국 측 연구기관의 보고서에도 이미 나온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성 핵시설에 관한 언급이 "2016년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보고서, 2024년 브루스 베넷 박사의 인터뷰, 2025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변인은 "'구성'과 관련해 어떠한 정보도 타 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바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제기된 한미 간 정보공유 문제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3월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가동되는 지역으로 영변, 구성, 강선 3곳을 지목한 바 있다. 강선과 영변 핵시설은 북한이 공개한 바 있지만, 구성은 그동안 한미 정보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적이 없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정 장관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